창원 신규야구장 입지 연내 발표될까
창원 신규야구장 입지 연내 발표될까
  • 이은수
  • 승인 2012.1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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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3개소 압축…시점 저울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끝남에 따라 통합 창원시의 최대 현안인 청사위치와 맞물려 있는 신규야구장 입지선정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당선인은 이번 보선기간에 청사갈등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신규야구장은 청사유치와 맞먹는 파급력을 가져 도청이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NC다이노스의 전용구장이 될 신규야구장은 현재 후보지를 압축하고 최종발표만 남겨놓은 상태로 집행부는 적절한 발표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새야구장이 통합 청사 소재지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가 제기돼 결과 발표를 미뤄왔다. 야구장 선정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사실상 청사 배제를 의미하기 때문에 계속 연기시켜 왔으나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 시의회 주변의 전언이다. 나아가 빠르면 연내에 결론이 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3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던 청사 논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12일 신규 야구장 입지 선정 시점을 밝혀달라는 문순규 시의원의 시정질문을 받고 “가능하면 KBO와의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본다. 마냥 미룰 수 없다”며 “가능하면 올해 안에 결정했으면 한다”고 밝힌바 있다.

박 시장은 “야구장 입지를 청사 입지와 연계해 달라는 의회의 뜻이 있었다”며 “그러나 6개월이 지났고 이 시점에서 의회에서 청사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 있다면 KBO와 협상을 해 보겠지만, 현재 상태로 가면 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장 입지 선정을 상반기에 하려고 했던 것을 지금까지 미뤄왔는데 남은 3년 기간동안 입지도 선정하고 행정절차도 밟아야 하며, 공사도 해야하는 점을 감안하면 촉박하다”며 집행부를 압박한 것이다.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시 청사와 야구장 등의 입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시와 의회 간은 물론 의원들 사이에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야구장 입지관련, 특정지역이 유력하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와 집행부가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창원시는 신규야구장 입지 선정은 3단계로 구분하여 정성적·정량적 평가에 의해 객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문기관에 의한 정밀타당성 조사 과정을 거쳐 새야구장 후보지를 3개소까지 압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와관련, “신규야구장 입지선정을 2012년 상반기내 결정키로 했으나 시의회에서 ‘시청사 소재지 결정시까지 야구장 입지선정 발표’를 유보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입지선정을 유보해 놓고 있으나 KBO와의 ‘5년 이내 2만5000석 이상 규모의 신규야구장 건립’이라는 창단 승인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서 입지 선정을 무한정 지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정밀 타당성조사는 완성단계에 있다. 시민의 접근성과 편의성, 개발 용이성, 도시의 미래 발전성, 도시 균형발전 가치 등을 고려한 다양한 평가 지표를 반영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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