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책 선물 어때요?
크리스마스엔 책 선물 어때요?
  • 연합뉴스
  • 승인 201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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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유익한 아동신간 출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기대하는 아이들에게 올해는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책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거 나왔다.

‘크리스마스 휴전’(사계절)은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1914년 서부전선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던 벨기에 이프르 인근.

병사들은 서로 총을 겨누며 싸우고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에서 보낸 위문품과 가족들의 편지도 얼어붙은 병사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없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밤 희망의 작은 촛불이 켜졌다. 독일 진영에서 병사 한 명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자 영국군 병사도 노래를 따라 부른 것. 크리스마스 캐럴은 얼어붙은 양진영 병사들의 마음을 녹였고 병사들은 무인 지대에서 만나 ‘크리스마스 휴전’을 맺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다.

아이들에게 평화의 소중함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크리스마스에 사랑을 나눠요’(아라미)는 숲 속 동물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다.

엄마 사슴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다. 아기 사슴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그때 어디선가 방울 소리가 들려오는데….

동물 친구들이 자기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참다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똥 누고 물 내리지 마세요’(파란자전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똥과 오줌에 얽힌 역사 이야기와 과학 정보를 귀여운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들려준다.

‘아빠가 용을 사 왔어요’(현북스)는 날마다 쑥쑥 자라는 용을 집에서 키운다는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알고보니 연필이 깜장 괴물이라고?’(조선북스)는 연필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양을 가지게 됐는지 연필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아이들이 꿈꾸는 새해 소망을 따스하게 그린 ‘해님맞이’(웅진주니어), 도종환 시인이 들려주는 자장가 그림책 ‘도종환 시인의 자장가’(바우솔), 아빠와 놀이공원 가는 게 소원인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불쌍한 우리아빠’(스토리킹), 방글라데시 그림책 ‘말의 알을 찾아’(보림)도 나와 있다.

청소년 소설도 대거 출간됐다.

‘와일드우드’(황소자리)는 미국 인디록밴드 디셈버리스츠의 리더 콜린 멜로이가 쓴 판타지 소설이다.

금지된 숲 와일드우드를 무대로 열 두 살 소녀 프루의 모험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멜로이는 아내와 함께 자신이 사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야생림을 탐사한 뒤 상상력을 더해 이 책을 썼다. 

‘키스감옥’(문학과지성사)은 ‘라디오에서 토끼가 튀어나오다’ ‘사투리 귀신’의 작가 남상순의 신작 청소년 소설.

놋다리밝기 공주 선발대회에 참여하게 되는 영주의 이야기를 통해 ‘나’라는 감옥에서 나와 ‘우리’라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서순희 작가의 ‘순비기꽃 언덕에서’(문학과지성사)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불어닥친 근대화의 모진 바람을 견뎌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

대평원에서 펼쳐지는 소녀와 말의 우정을 그린 ‘바람의 아르테미시아’(실천문학), 최나미 작가의 장편 청소년 소설 ‘진실 게임’(사계절), 물리학의 핵심 개념 35가지를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하는 청소년 과학책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미래인)도 출간됐다.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는 옷을 소재로 환경 문제를 다룬 방미진 작가의 ‘착한 옷을 입어요’(스콜라), 장애를 넘어 희망을 엮어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롤프에게는 장애가 있는 동생이 있어요’(한울림), 김은의 작가의 신작 동화 ‘놀이의 영웅’ 등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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