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협 지회장에 김상문씨 당선
경남미협 지회장에 김상문씨 당선
  • 강민중
  • 승인 201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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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은 윤병성, 권용복, 장선자 등 선출
(사)한국미술협회 제14대 경남도지회장에 마산시지부 김상문(사진·한국화)씨가 당선됐다.

지난 22일 진주시생활체육관에서 회원 897명이 투표(무효 13표)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도지회장 선거에서 김상문씨는 565표를 얻어 319표를 획득한 이인우(창원·서양화)씨를 제치고 당선돼 내년부터 3년간 16개 시·군지부 회원들의 권익과 창작활동 지원을 이끈다.

또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윤병성(김해, 서양화), 권용복(거제, 서양화), 장선자(창원, 서양화) 등 3명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회원들의 직접선거로 최다득표자를 지회장으로 뽑는 이번 선거에는 마산·창원에서 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인터뷰 김상문 경남미협지회장 당선자



“단순 전시행사에서 벗어나

회원의 실익을 위한 일 할 터”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합니다. 미술대전, 미술행사들만 있는 그런 미협이 아니라 관과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회원들의 실익을 위한 예산확보와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제14대 경남미협지회장으로 당선된 한국화가 김상문씨는 내년부터 3년간 미협회원들의 지원 업무를 총괄한다.

그는 지난 13대 경남미협회장 선거의 낙선 고배 뒤 재도전 끝에 이뤄낸 당선의 기쁨은 뒤로하고 미래 경남미협 운영 방향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산미술협회장과 경남한국화협회장, 그리고 경남도미협 기획위원장 등의 미협 행정 경험과 MBC경남 재직시절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만든 경남여성휘호대회 13년, MBC자연스케치기행 7년, MBC아트홀 10년 운영을 담당해 온 경험을 살려 기업체장과 도청, 시청관계자들의 유대관계를 통해 실질적 이익을 끌어내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도내미술인들 사이에 생겨있는 반목과 갈등들을 잘 조정, 하나되는 경남미협의 간절함도 드러낸다.

그 첫번째 의지로 지명직 부회장 2명 신설과 분과 확대를 강조했다.

도내 회원은 약 2000여명. 울산미협의 두 배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3명으로 돼 있는 현 선거제도에서는 선거를 위해서 대도시 중심 또는 지역정서로 인해 다양한 협회의 소리를 담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울산미협처럼 선출직 3명 외 지명직 2명의 부회장을 신설해 지역별 장르별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또 전체회원 1/3을 차지하는 서양화분과를 구상, 비구상의 1,2분과로 나누고 한국화분과에서는 민화를 분리해 보다 많은 저변확대에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또 그는 회원 2000여명의 경남미협전이 예산과 장소 문제로 소수 몇 명으로 참여하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며 메세나 등을 통한 예산확보로 행사의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 받고 있는 보조금에서 20%는 자부담 으로 시행하고 있어 열악한 미술협회에서는 많은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미협뿐만 아니고 지원받고 있는 모든 예술단체의 문제이기 대문에 상호 협력해 관철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행사지원 자부담 전액 감면 추진과 경남아트페어 및 미술경매전 활성화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문화교류 및 문화 탐방의 확대와 재건을 약속하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회원들의 해외전이 활성화 되고 있다. 경남미협에서도 오래전에 진행했던 일본 야마구찌나 중국 산동성 등과의 전시교류를 재건하고자 한다”며 “적은 비용으로 해외 유명 미술관 견학이나 해외문화탐방을 겸한 스케치전을 개최, 회원들의 다양한 견문과 경험의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회원들간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 활성화와 경남미협 회원수첩 발간을 약속하기도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김상문1
사)한국미술협회 제14대 경남도지회장에 마산시지부 김상문(맨 왼쪽)씨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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