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지사, 서부경남발전공약 실천의지 명확히 해야
洪지사, 서부경남발전공약 실천의지 명확히 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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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통합은 지역 간 경제적인 격차를 좁히는데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홍준표 신임 경남도지사가 전국 6대 낙후지역에 속하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발전에 강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간 선진국권에 진입했다고 하면서도 낙후지대 개발의 실상은 백년하청(百年河淸)으로 구태의연했다. 그러나 이젠 이른바 개발사각지대를 균형발전시키는데 집중해야 한다. 개발사각지대에 대한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지방은 도청 소재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대화되면서 낙후지역은 실망과 무력감으로 고향을 등지는 사태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홍 지사는 “사천·진주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관련 현재 청와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과 실무적인 조율을 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르면 이명박 현 정부 임기 내인 내년 1월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지사는 도청 제2청사 건립도 확실한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제2청사 건립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서부경남지역의 숙원사업인 대전~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도 당초 오는 2016년 착공계획을 조기 착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신임도지사와 새누리당은 서부경남 관련 공약사업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과거 대선 때마다 약속한 사항들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서부경남도민들의 뇌리에는 큰 틀의 공약사업들이 구두선에 그쳤다는 점이 강하다.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사항들은 정치적 고려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필수사항으로 적용돼야 한다.

서부경남도민들은 홍 지사의 균형발전 의지의 확고와 도의 기구개편시 균형발전단을 만들어 균형발전단-기획관리실 쌍두체제로 도정을 이끌어 나갈 방침에 기대가 크다. 하지만 홍 신임 경남지사는 서부경남 발전 공약에 대한 실천의지를 더 명확히 해야 한다. 서부경남도민들의 기대가 커있는 만큼 실행되지 못할 경우 상처는 과거에 비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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