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라서 더욱 가슴아팠던 이야기"
"실화라서 더욱 가슴아팠던 이야기"
  • 강민중
  • 승인 2012.12.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저편' 연재 마친 이해선 작가
이해선
이해선


소설가 이해선씨의 연재소설 ‘오늘의 저편’이 251회를 끝으로 연재를 마감한다.

이 작가는 독자들의 호응과 격려 속에서 숨기고 싶은 우리의 과거, 아픔의 역사 그속에서 힘들어했던 우리 이웃의 실화를 바탕으로 힘든 창작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소설 연재를 통해 지역독자들과 소통했고 다음 기회에 다시 다른 소설로 찾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이해선 작가. 1년 동안 본지와 함께한 그에게서 연재를 마감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소설가 이해선 일문일답

-연재를 끝내는 감회.

▲‘오늘의 저편’을 올해 새해 벽두인 1월2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는데 벌써 한 해가 훌쩍 지나가고 있다. 연재하는 일 년이 길 것 같이 생각했는데, 끝내놓고 보니 잠깐이었다. 나병이라는 소재가 어른들에게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지만 젊은 층에게까지 다가가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주변에서 20대 젊은층에서 재미있다고 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 나병을 소재로 글을 쓰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에게 연재할 기회를 준 경남일보의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1년간 연재하면 서 힘들었던 점

▲ ‘오늘의 저편’을 연재하면서 하고 싶은 일(연재)과 해야만 하는 일(어린이집 운영) 사이를 오가면서 늘 바쁜 시간에 쫓겨야만 했던 것이 힘들었다면 힘들었다고 하겠다. 하지만 워낙 좋아하는 일이여서…(웃음)

-등장인물 중 특히 정이 갔던 인물이 있다면

▲민숙의 사망소식을 접한 후 그녀의 뒤를 기꺼이 따르고 나아가 자식을 위해 유감없이 분신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진석이다. 하지만 등장인물마다 자기 역할이 주어졌기 때문에 작가에게는 모두가 소중하다.

-유난히 정이 갔던 장면은

▲나환자인 아버지를 피해 아들 유민에게 가기로 했던 용진이가 단 한 번도 그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아버지 앞에 나아가기 위해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버리는 장면이다.

-독자에게 한마디

▲‘오늘의 저편’을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준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내 소설에 관심을 가져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무릇 남녀 만남의 첫째 조건이 진정한 마음의 교류에서 비롯된다면 만남의 결실인 결혼의 첫째 조건도 사랑이 우선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아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자세를 가지기를 염원해 본다.

-앞으로의 계획

▲요즘 개인적으로 너무 바쁘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해야만 하는 일 때문에 내년 6월까지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다. 이후 2부작 추리소설의 신문연재와 함께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소년 성장소설을 집필하면서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문우와 함께 문예지를 주간할 계획이다. 또 추리소설 위주의 작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