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국 최하위 해결이 도정의 최우선 과제
성장률 전국 최하위 해결이 도정의 최우선 과제
  • 경남일보
  • 승인 201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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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도내 경제성장률이 전국 최하위라는 통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 전남에 이어 13번째이며 성장률도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1,7%라고 한다. 통계청의 자료이니 믿을 수밖에 없다. 내용을 보면 경기침체 요인이 악성이어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제조업과 운수업이 약간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건설과 농어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래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건설과 설비투자도 뒷걸음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인소득도 성장세가 둔화되는 총체적 침체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침체는 울산을 제외한 남쪽지역에 뚜렷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어 수도권 중심의 경제정책에 기인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수도권의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집중화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울산은 중화학공업의 호조로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전남과 경남북이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장기간의 수도권 중심 정책이 개인적 소득 불균형에서 이제는 지역적 소득 불균형의 심화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통계는 미래의 지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신임 홍준표 도지사는 이번 통계청의 지역소득 자료를 면밀히 분석, 도민경제의 병리현상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나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민생이듯 도정도 다를 바 없다. 도청 이전과 장기적 플랜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루고 도민경제를 살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고용을 증대할 기업유치에 앞장서는 한편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혁신도시 건설을 앞당기는 것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

지난 세월 경남도정은 최고 수장이 정치논리에 빠져 도정의 장기적 플랜에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다. 홍준표 도지사도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보면 장기적 시각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홍 지사는 임기에 구애받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는 실사구시의 행정을 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지난 시절의 도백과 차별화될 수 있다. 경제성장률 전국 최하위 해결이 경남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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