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럽파, 부활의 나래를 펼쳐라
축구 유럽파, 부활의 나래를 펼쳐라
  • 연합뉴스
  • 승인 2012.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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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기대되는 한국 스포츠>
유럽 축구 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이 2013년을 맞아 부활의 날개를 펼지 주목된다.

 잉글랜드에는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 기성용(23·스완지시티), 지동원(21·선덜랜드), 이청용(24·볼턴), 김보경(23·카디프시티)이 있다.

 독일에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20·함부르크), 차두리(32·뒤셀도르프), 스페인에는 박주영(27·셀타 비고)이 활동한다.

 사정은 각자 다르지만 모두가 분발이 필요한 한 해라는 점은 같다.

 맏형인 박지성은 몸도 마음도 아픈 처지다.

 박지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약체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둥지를 옮겼다.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 마음껏, 원하는 대로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한 도전이지만 중간 결과가 썩 좋지 않다.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에서 지휘자 역할을 했으나 퀸스파크레인저스는 부진으로 최하위로 처졌다.

 박지성은 잇따른 풀타임 출전으로 무릎에 무리가 왔으며 성적부진 때문에 새로 영입된 사령탑의 눈도장도 찍지 못한 모습이다.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필더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핵심요원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수준이 한단계 높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강인한 체력, 패기, 축구 센스, 정교한 패스, 킥 등 재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 전 소속 클럽인 셀틱이나 한국 대표팀에서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까닭에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조직력에 완전히 흡수된 만큼 새해에 골만 한방씩 터뜨려준다면 스완지에서 완벽한 스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 지동원처럼 마음이 아픈 해외파도 없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에게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아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온 적이 없다.

 감독이 바뀌지 않는다면 임대나 이적으로 다른 클럽으로 옮겨 출전 기회를 잡는 게 급선무다.

 측면 미드필더 김보경은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올 시즌 이적해 적응을 마쳤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는 카디프시티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될 가능성이 커 김보경도 덩달아 빅리거가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날개 미드필더 이청용은 다리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데다 볼턴도 챔피언십으로 강등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청용은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재진입 가능성이 크지 않아 다른 빅리그 클럽으로 이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골잡이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주요 득점원으로 우뚝 섰다.

 탁월한 골 감각을 살려 새해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미드필더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출전 기회를 못 잡다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새해가 설렌다.

 풀백 차두리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오는 베테랑으로 새해를 맞는다.

 한국 대표팀에서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박주영은 굴욕의 한 해를 보내고 부활을 노린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에 입단했으나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임대 형식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이적해 적응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전급으로 평가돼 출전기회를 잡고 있다.

 그러나 감독이나 동료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어 골을 양산하지 못하면 셀타에서도 벤치 신세를 질 우려가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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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 위부터 박지성, 기성용,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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