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국가산단 지정 최우선 처리
항공우주국가산단 지정 최우선 처리
  • 이홍구
  • 승인 2012.1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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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신년 인터뷰
12·19 보선에서 당선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6일 “진주·사천 항공우주국가산단 지정 등 현안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특히 “새해 도정 운영의 핵심방향을 부패청산, 미래 성장동력 확보, 재정 건전성 강화, 균형발전 등에 두겠다”며 “좋은 도지사 만났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홍 도지사와의 일문일답.

-김두관 전 도지사 시절을 포함한 올해 도정을 평가한다면.

▲6개월의 도정 공백이라고 하지만 연초부터 김 전 도지사의 대선 출마설이 나오면서 사실상 도정 혼란과 공백으로 이어진 한 해였다. 공무원들이 성실히 업무를 수행했지만 중요한 정책판단이나 의사결정이 지연됐고 대처가 미흡한 부분도 많았다. 그 결과 도정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대응이 부족했다.

-새해 도정 방향은.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성장 잠재력에 맞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 더불어 도의 부채가 많기 때문에 분명한 우선순위를 두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줄이겠다. 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이나 행정력 낭비는 과감하게 없애 나가겠다. 다만 복지예산은 축소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균형발전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역 간 성장 불균형과 행정서비스 불균형, 시·군 간 재정 불균형, 도·농 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

-도정 청렴도를 올리려고 자체 감찰과 검찰 고발을 언급했는데.

▲최근 2년 동안 도의 청렴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부패를 척결하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현재의 내부 감찰시스템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외부 감사관제 도입을 비롯해 내부 감찰기능을 시스템적으로 강화하겠다. 또 감사시스템이 정착될 때까지는 내부 온정주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감사에 적발되는 사안은 경중을 따지지 않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 관리책임도 엄중히 묻겠다.

-도청 직원들이 ‘복지부동’하고 일을 하지 않는다고 평가를 했는데.

▲도정 공백이 장기화되다 보니 다소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취임식에서도 밝혔지만 일에 관한 분명한 권한을 부여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는 격려하겠지만, 일을 피하거나 변화와 도전을 무서워하는 안일한 자세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관행의 틀을 깨야 한다. 발상을 전환해 한 걸음 앞서 실천하고 스스로 혁신하도록 해나가겠다.

-재정사정은 어렵고 복지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대응방안은.

▲지금 경남도 재정위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지방세 감소 등 외부요인에 의한 세입감소가 있다. 세출 면에서는 중장기 재정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국가사무이던 67개 복지사업이 국고보조사업으로 전환돼 지방비 부담이 급증했다. 지방비 부담이 큰 사업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능한 한 국비 위주 사업으로 추진하겠다. 거가대교와 마창대교는 민자사업 태스크포스를 구성, 계약과 제도의 문제를 포함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정부, 인근 지자체, 도내 정치권과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은.

▲국회의원 4선을 하면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와 당 대표까지 했다. 중앙정부와의 협상에서 결코 밀리지 않을 것이다. 당장 직면한 진주·사천 항공우주 국가산단 지정 등 현안부터 처리해 나가겠다. 도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도 대화와 타협의 원칙에 따라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 제가 구심점이 돼 적극 조정역할을 하고 경남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선거기간 서민 도지사, 깨끗한 도지사, 힘 있는 도지사 그리고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써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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