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탈세 등 금융범죄와 전면전
그리스, 탈세 등 금융범죄와 전면전
  • 연합뉴스
  • 승인 2012.12.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리스, 탈세 등 금융범죄와 전면전

트로이카 “탈세 방지해야 구제금융 지급”

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려는 그리스 정부가 세제 개편과 동시에 탈세와 전면전을 벌인다.

또 실업수당이나 노령연금 등 사회복지 기금을 부정하게 받은 4만5천여명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스 금융범죄조사대는 성탄절 연휴 기간에 아테네 등 주요 도시의 대형 음식점과 술집을 급습해 세금 영수증 발급 등 세금 관련 규정을 지키는지 단속했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속 결과 60곳 가운데 24곳이 적발됐고 세금과 관련한 규정 위반 건수는 모두 358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거액을 밀반출해 스위스 은행에 예치한 예금주의 이름이 담긴 이른바 ‘라가르드’ 리스트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스는 금융 범죄 전문 검사 2명을 선정, 라가르드 리스트의 이름과 예금액을 확인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검사는 지난주 프랑스 재무부를 방문, 라가르드 명단을 공식 입수했다.

아울러 연금 등 사회복지기금을 부정하게 받은 사례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진다.

그리스 노동부는 최근 수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연금과 실업수당 등 사회복지 기금을 속여 받은 혐의가 있는 4만5천명의 명단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받은 복지 혜택은 약 3억2천만 유로에 이른다.

그리스가 탈세 등 금융 범죄에 전면전을 벌이는 것은 탈세 방지를 포함한 세제 개편을 해야 대외채권단이라 할 트로이카가 구제금융을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트로이카는 지난 9월 말까지 1천300여건의 고액 탈세 혐의 중 567건만 조사가 이뤄졌고 탈세 추징금도 11억 유로에 그쳐 목표치인 20억 유로에 크게 미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로이카는 또 100여명의 조사관을 고용해 탈세 규모가 30만∼100만 유로인 거액 탈세부터 조사하라고 그리스 정부에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