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청신호
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청신호
  • 이웅재
  • 승인 201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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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국가차원 조성 필요" 용역 결과 통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도시 사천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의 전문기관 용역에서 ‘국가차원의 항공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항공산단을 조성할 필요성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30일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지식경제부가 항공산단부지 조성의 필요성을 담은 용역결과를 경남도에 통보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국내 항공산단 부지로 단기적으로는 30만~40만평이 필요하고, 오는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112만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그 사유로 국가차원의 항공산업 계획을 언급했다. 우선 우리나라와 캐나다 합작의 2조 원 규모의 90인승 규모 항공기 생산 프로젝트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1조 원을 출자한 합작회사를 세워 매년 70~80대의 항공기를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또 FX사업도 거론됐다. 이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 구매와 함께 구매에 따른 기술이전 등 항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외에 부품업체 등 국내 항공관련 협력업체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이들이 해외 유명항공업체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사세가 날로 신장되고 있는 점도 거론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국내 항공산업 여건을 들어 이들 사업을 제때 처리하기 위한 공장 증설과 연구센터 조성 등 수요를 감안할 때 이 같은 규모의 항공산단 면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정부 주무부처가 국가 산단 지정에 가장 중요한 향후 부지수요의 필요성을 객관적 조사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경부는 이 같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국토부에 사천 항공산단 지정 신청을 하는 등 본격 추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주요 공약으로 채택, 추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가 추진하는 항공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축동면·향촌동 일원 435만8000㎡ 규모로 진주와 사천시의 면적이 50대 50의 비율로 조성될 계획이다.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항공산업 집적지인 사천ㆍ진주시 일원에 연구·개발·생산·테스트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국내 항공산업을 G7 항공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경남의 핵심사업이다.

경남도는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중형민항기 개발시 최종 조립장 기능과 함께 항공산업 관련 핵심부품 생산기지 역할은 물론 항공우주기술 개발 연구기관 및 교육장, 부품 시험 테스트 및 안전인증 등 기관이 입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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