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상징 뱀
치유의 상징 뱀
  • 경남일보
  • 승인 2013.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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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석 (취재2부장)
아듀! 2012년, 흑룡의 해 임진년이 가고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계사년은 육십간지의 30번째 해로 흑사 띠다. 60년 만에 한 번씩 오는 검은 뱀의 해다. 뱀의해라는 의미를 가진 계사년은 동서양간에 문화적 차이가 큰 뱀을 매개로 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은 뱀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뱀은 서양에서는 악의 이미지로 표현되거나 또는 부정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다. 우리나라는 간혹 ‘이무기’를 통해 선한 모습을 그려내기도 하지만 뱀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실제 설화 속에서는 민간을 해치려는 사악한 존재로 자주 등장했다. 그래서 뱀은 옛부터 두려운 존재, 사악한 존재로 우리 뇌리속에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러나 동서양간 뱀을 무조건 악한 존재로만 생각하지는 않았다.

▶동양에서 뱀은 윤회, 영생, 풍요와 번영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다. 또 신적인 존재로 섬기기도 했다. 성서에서도 ‘뱀처럼 지혜로워라’라는 말이 있다. 뱀은 사악하지만 현명한 존재라는 것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와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대만, 일본 의사협회들의 마크를 유심히 보면 뱀이 등장한다. 의사협회에 뱀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이채롭다.

▶이처럼 사람들은 뱀을 풍요와 번영, 지혜, 현명, 그리고 치유의 상징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소망해 본다. 2013년 계사년 뱀의해에는 배아픔과 고통 차별을 치유하는 생동감 넘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동안 분열됐던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의 해가 되고 대선이후 불거지고 있는 세대간 갈등을 봉합하는 현명한 해가 됐으면 한다. 뱀처럼 현명하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그런 한 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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