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근 '한판승' 올해의 순간 20위
최광근 '한판승' 올해의 순간 20위
  • 연합뉴스
  • 승인 2013.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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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럴림픽, 시각장애인 유도 결승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 최광근(25)이 2012 런던 패럴림픽 유도 결승전에서 한판승을 따낸 장면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패럴림픽 올해의 순간’으로 선정됐다.

 2012 런던 패럴림픽 시각장애인 유도 종목에 출전한 최광근은 9월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 결승에서 마일스 포터(미국)를 상대로 경기 시작 45초 만에 깔끔한 허리 후리기를 성공,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광근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편찮으신 어머니께 금메달을 바치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최광근은 봉와직염 탓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한 지 채 2주밖에 되지 않았었다.

 IPC는 최광근이 부상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점을 높이 사 ‘패럴림픽 올해의 순간’ 50장면 중 20위로 선정했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장면은 ‘패럴림픽 올해의 순간’ 33위에 올랐다.

 한국은 4월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2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강팀 캐나다와 노르웨이, 체코 등을 제친 한국은 세계선수권 두 번째 도전 만에 사상 첫 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편 IPC는 두 팔로 페달을 돌리는 핸드사이클 선수 알렉스 자나르디(45·이탈리아)가 2012 런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장면을 ‘패럴림픽 올해의 순간’ 1위로 선정했다.

 자나르디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제 자동차대회 포뮬러원(F1) 드라이버였지만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후 핸드사이클 선수로 전향했다.

 2012 런던 패럴림픽 핸드사이클 개인 독주 16㎞ 결선이 열린 영국 켄트의 브랜즈 해치 서킷은 그가 F1 드라이버였던 시절 머신에 앉아 질주했던 바로 그 경기장이었다.

 서킷을 손바닥처럼 잘 알고 있던 그는 핸드사이클 선수로 다시 그 경기장 아스팔트 위를 달려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J자 모양의 의족을 달고 뛰는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가 육상 남자 2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결승에서 브라질의 알란 올리베이라에게 패배한 장면은 올해의 장면 2위로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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