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의 삼사일언> 입대하는 아들에게
<하갑돈의 삼사일언> 입대하는 아들에게
  • 경남일보
  • 승인 201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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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폭설에다 유난히도 춥구나.

눈천지를 별천지인냥 마냥 뛰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푸른 제복의 군인이 된다니 만감이 교차하는구나. 아들아! 군대생활은 네가 체험하지 못한 것들은 배워가고, 지나친 것들은 버려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또한 병영생활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심신수련 기간이라 생각하면 고된 훈련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엄마는 벌써부터 논산의 일기예보에 마음 졸여 하는구나. 이젠 눈 쌓인 연병장도 너의 상상마당이란 긍정적인 생각으로 훈련 잘 마치고, 퇴소식 때 의젓한 모습으로 우리 만나자.

/문화기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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