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 창원 '경제·민생' 목표로 뛴다
명품도시 창원 '경제·민생' 목표로 뛴다
  • 이은수
  • 승인 201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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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1>창원시
대통령표창
박완수 시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끝나고, 2013년 희망찬 계사년이 밝았다.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일선 시·군에서는 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간 균형개발 등 지역발전을 위한 새해 설계에 분주하다. 이에 따라 본보에서는 도내 자치단체들의 새해 설계를 들어 본다./ 편집자 주

민생안정에 역점, “희망은 키우고, 근심은 줄이겠다”

새해에는 새로운 정부 출범과 더불어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창원시는 시정의 역점을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통합 4년차를 맞아 ‘세계속의 명품도시 창원’을 향한 힘찬 도전을 이어 가는데 시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새해 슬로건도 “희망은 키우고, 근심을 줄이겠습니다.”로 정했다.

박완수 시장은 새해 중점시책으로 ▲모두가 든든한 활력경제 구축 ▲당당히 누리는 최강복지 실현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환경수도 프로젝트 고도화 ▲생활에 격조와 멋 부여 ▲시민이 주인되는 열린시정 구현 등 6대축의 바탕위에 세계적 도시와 당당히 겨루는 강한 창원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의 뜻을 높이 받들고 역대 최대인 복지예산 ‘5000억 원 시대’에 걸맞게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설계해서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챙기는 한편, 창원이 30년 이상 먹고 살 길을 찾는 일에도 깊이 고민하고 창원시가 주도해서 세계적 표준을 만든 교육·환경·균형발전 정책 등도 꾸준히 발전시켜 룰-메이커 도시의 자존심을 지켜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2013년은 시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시민의 뜻을 높이 받들고,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치겠다. 시정 현안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한 의회 등 각계 각층과 소통에도 보다 힘을 기울이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일자리 창출 등 모두가 든든한 활력경제 구축

창원시는 민생안정을 위해서는 경제가 튼튼해야 한다고 보고, 우선, 제18대 대통령 공약사항에 포함된 로봇비즈니스벨트 구축, 경남연구개발특구 지정, 대형 선박수리 조선소 유치, 마산항 크루즈항 개발 등 창원시 관련 공약이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임기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통령 인수위원회 등 중앙정부와 협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위기대응 경제관리 시스템인 ‘희망온돌 경제플랜’을 가동하여 지역경제의 윗목인 수출 증대와 아랫목인 내수 촉진을 위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부활시키고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 지원을 배가할 계획이다. 또 ‘청년 CEO 100人’을 육성하여 창업의 불씨를 지피고 민관협력의 제3섹터 형태의 ‘일자리만들기 추진본부’를 출범시켜 일자리 5만개 창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개장한 창동예술촌은 예술인 입점 수를 늘리고 부림시장은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공예예술 창조상가로 조성하고, 진해서부권은 정부의 상권활성화 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중앙시장은 문화예술 마켓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30년 이상의 장수명가기업 30개소를 선정하여 인증마크를 수여하고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기업별 맞춤지원으로 개선하며, 긴급자금 심사일정도 5일에서 1일로 단축하여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 덴소그룹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도 차질이 없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931만㎡ 규모로 조성중인 산업단지는 금년내 창원일반산업단지와 천선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동전, 평성 등 신규용지를 연차적으로 공급해 기업입지 부족문제를 해소키로 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1차 확대 사업인 표준공장 3동을 준공하고 2차 확대사업으로 표준공장 5동 신축을 추진하는 등 3大 경제구역은 산업구조를 점진적으로 고도화하여 제2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복지 시책의 추진

창원시는 사상 최초로 ‘서민복지 5000억원 시대’를 열어 복지수준을 대폭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계층 간 격차를 줄이고, 2014년까지 50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출산장려금 지급 확대, 영·유아 보육정책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고 저출산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키로 했다.

여성, 아동, 청소년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지킴이단 운영’ 등 지역사회 모두가 역할을 분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4800개의 보람형 어르신 일자리 제공, 장애인 직업재활지원 강화 등 세심한 배려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당당히 결정하고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키로 했다.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충

창원시는 도 종합계획에 포함된 중부내륙 고속도로 신설, 창원∼부산 간 도로 조기 구축 등 광역도로망을 창원중심의 개방형 도로망으로 서둘러 재편키로 했다. 제2안민터널은 금년내 설계를 착수하고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와 명동마리나도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신해양경제시대의 관광자원으로 특화하며, 과학연구복합파크 개원과 함께 부품소재 공학해석 지원센터 설립추진 등 기업지원 R&D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차세대 동력이 될 창원연구개발특구 및 로봇랜드와 연계한 로봇비즈니스벨트는 시급성을 고려하여 새 정부와 지정을 위한 실무협의를 발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마산항 제2부두 방파제 야간경관과 해변거리 조성을 통해 탄력을 받고 있는 워터프론트 사업은 금년 3월에 중앙부두(모래부두)를 개방하고 진해루 해양음악분수 설치, 속천항 경관조성 등을 통해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시설인 해양솔라파크 준공과 함께 우도 해수욕장 개발, 대죽도 해양레포츠 휴게공간 조성, 돝섬 친환경 생태유원지 개발 등을 추진해 도서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도 촉진키로 했다.

◇환경수도 프로젝트 고도화

국제환경 리더도시로 공인받고 있는 환경수도 프로젝트는 시민 주도의 선진형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글로벌 자산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람사르총회와 사막화방지협약총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물다양성총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탄소포인트제, 온실가스 감축 목표제, 1000만 그루 나무심기, 마을마다 환경실천 운동 등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녹색실천이 일상화된 도시를 만드는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악취관리지역 지정, 소음감시반 운영, 고가철로·대로 주변 방음벽 설치 등을 통해 3대 감각공해인 악취, 소음, 먼지를 집중관리하고 태양광발전소, 바이오가스 연료화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여 청정도시로 탈바꿈 시키기로 했다.

임항선과 경전선, 사비선은 그린웨이로 재창조해 시민에게 되돌리고 누비자의 효율성 향상과 함께 도시철도, 전기자동차 등 선진 생태교통 기반 구축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격조높은 생활 구현

창원시는 시민감성 콘서트, 공원별 테마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격조높은 생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사박물관, 이순신리더십국제교육센터 등 문화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둘레길은 진해 군항역사 나들길 조성 등 113.4km의 종주코스를 완성하여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원동부 스포츠센터, 마산종합스포스센터, 진해 체육문화센터 등 권역별 문화·체육 인프라도 확충하고, 금년내에 진해 용원운동장과 서중동 족구장을 준공하는 등 상대적 낙후지역에 집중 투자하여 지역별 균형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6년 남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정부와 공동출자하는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시설첨단화, 숙박대책 등 연차별 계획을 빈틈없이 준비,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창원중앙역 역세권 개발을 금년 3월에 착공하여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마산역 광장은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대형건축물 간판설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도시환경의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창원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은 지난해 소계광장에서 차룡사거리까지 완료했고 금년에는 2단계로 차룡사거리에서 삼동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작은도서관은 읍면, 저소득층, 다문화 밀집지역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평생교육센터는 저소득층 학습지도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정보소외 계층에게 평생학습권을 강화하며, 아울러 UN대학에서 인정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 인정을 추진하여 동아시아 교육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주인되는 열린시정 실현

창원시는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라는 행정원칙을 고수하여 새해에도 시민에게 길을 묻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열린시장실, 이동사랑방 등 시정의 고민들을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여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보공개 확대 등 시민 알권리를 신장시켜 행정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구청별 총 정원제 실시와 예산을 2배로 늘려 생활민원, 사회복지, 도로·녹지관리 등 시민생활 중심으로 구청의 기능을 확대. 열린시정을 실천키로 했다. 그리고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하여 365일 시민안전체제를 구축하고 북면 신동지구, 진해 용원지역 등은 항구적 방재시스템을 구축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feel@gnnews.co.kr

민생탐방
창원시는 2013년 시정의 역점시책을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었다. 사진은 박완수 시장이 민생탐방을 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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