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최현수가 들려주는 음악선물
바리톤 최현수가 들려주는 음악선물
  • 강민중
  • 승인 2013.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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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신년음악회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 새로운 출발을 위해 마련되고 있는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신년음악회가 17일 동양인 최초의 차이코프스키 콩쿨 우승에 빛나는 바리톤 최현수 등과 함께 폴카, 왈츠 등 경쾌한 클래식 곡들로 개최된다.

한국 성악계의 거목 바리톤 최현수 교수와 경남출신의 젊은 소프라노 김민형 그리고 사제지간으로 트럼펫 듀엣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수석 연주자인 한만욱과 2012년 금호영아티스트로 선정된 박고은이 출연하며 지휘는 작년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임명된 윤상운이 맡으며 연주는 최근 좋은 연주로 주목 받고 있는 진주시립교향악단이 하게 된다.

첫 곡은 많은 콘서트에서 연주되고 있는 롯시니의 ‘도둑까치’ 서곡의 경쾌함으로 시작하며 다음으로 소프라노 김민형의 부르는 한국가곡 김효근의 ‘눈’,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가 이어 진다.

오케스트라 연주로 슈트라우스 2세의 명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천둥과 번개 폴카’, ‘피치카토 폴카’가 연주되며 맑은 음색의 트럼펫 이중주로 비발디의 ‘2대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이 울려 퍼진다.

이어 오케스트라 연주로 ‘황제 왈츠’ 등의 연주와 중후한 바리톤 솔로로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여러분 축배를 듭시다’, 이중창으로 모차르트의 유명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사랑의 듀엣’이 관객들을 열광시킨다.

대미는 역시 윤상운 지휘의 진주시립교향악단 연주로 봄을 기다리는 관객을 위해 ‘봄의 소리 왈츠’와 슈트라우스 1세의 걸작 라데츠키 행진곡의 연주로 막을 내리게 된다. 무료이며 예약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www.gncac.com) 또는 1544-6711로 하면 된다.

한편 한국이 배출한 세계정상급의 바리톤의 시인 최현수는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1983년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그는 84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오지모 아카데미, 스칼라 가극장 오페라 아카데미, 카를로 베르곤찌 아카데미를 모두 수석으로 졸업했다. 유학시절 모든 성악인 들의 갈망인 베르디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등 상과 최고 바리톤 상(86)을 받아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콩쿠르 1등 상(86), 칼리아리 비엔날레 국제 콩쿠르 성악 대상(86), 코젠짜 국제 오페라 콩쿠르 1등 상(87)등 주요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동양인의 자부심을 높였다.

1988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최현수는 전세계 17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파바로티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부상으로 파바로티와 함께 미국 오페라에 첫 데뷔(사랑의 묘약, 루이자 밀러 89년) 해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남다른 향학열을 보인 그는 1989년 약 700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센터 전문과정을 졸업하고 오페라 ‘리골렛또’에 데뷔했는데 ‘한 세대를 풍미할 진정한 베르디 바리톤’,‘오랫동안 고대하던 스타 바리톤의 탄생’등 현지 매스컴의 극찬을 받았으며 많은 오페라 팬을 확보했다. 90년에 최현수는 미국 단젤로 국제 콩쿠르에서 1등 상을 받은 후, 드디어 구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등 상과 차이코프스키 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역사적 쾌거를 이룩했다.

이로서 그의 명성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됐으며, 뉴욕 시티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필라델피아 오페라 외 미국의 많은 주요 오페라 무대에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리사이틀 가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감동적인 카네기 홀 데뷔 독창회(92)는 미국의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인 성악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최현수는 그의 예술적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2회에 걸쳐 옥관 문화훈장(90)과 보관 문화훈장(95)을 수상했으며 문화부장관상 ‘효시상’(91)을 비롯해 난파 음악상(86), 연세대학교 총 동문회 공로상(91), 연세음대 총 동문회 상(91), 숭문고등학교 총 동문회 공로상(91), 뉴욕을 빛낸 사람 상(90)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음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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