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취임 후 첫 고발 공무원 구속
홍 지사 취임 후 첫 고발 공무원 구속
  • 이은수
  • 승인 201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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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 취임 후 경남도가 비리 혐의로 처음 고발한 공무원이 구속됐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지청장 이중제)은 3일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의령군청 5급 공무원 주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김기동 영장담당 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씨는 2010년 5월 의령군 군도 3호선 공사를 맡은 하도급 업체 현장관리인에게서 ‘과장 승진에 필요하다’며 2000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00만 원이 실제로 승진 로비에 사용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6일 이런 혐의로 주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의령군에는 중징계를 요구했다.

공사 발주 당시 6급이던 주씨는 감사가 진행되자 이 돈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사관실은 차용증 없이 돈을 받아 빚을 갚고 자녀 학비 등으로 사용하고 나서 지난해 11월 해당 업체서 반환을 요구하자 원금만 갚은 점으로 미뤄 빌린 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고발했다.

홍 지사는 지난달 취임 때 경남도 청렴도가 바닥권이라고 지적하며 “도정이 깨끗해질 때까지 비리 적발 시 예외 없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는 이런 도지사 방침에 따라 주씨를 검찰에 고발했고, 앞으로 비리혐의가 있는 공무원은 예외 없이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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