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계사년의 희망 쏘아올릴 것인가
혁신도시, 계사년의 희망 쏘아올릴 것인가
  • 경남일보
  • 승인 201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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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 혁신도시가 꿈틀거리고 있다. 혁신도시내 이전 공공기관중 가장 먼저 신청사 착공에 들어갔던 중앙관세분석소가 지난해 12월27일 조달청 준공검사를 받았다. 중앙관세분석소가 계사년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중앙관세분석소에 이어 나머지 10개 공공기관들도 올해와 내년에 속속 입주를 마치게 된다.

예정대로라면 8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사옥이 준공된다. 10월에는 남동발전과 11월에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험난한 여정을 통해 결국 진주에 둥지를 틀게된 LH공사도 2014년이면 공사를 완공하게 된다. 이처럼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이전이 올부터 본격화 된다. 중앙관세분석소가 계사년에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이 신호탄이 희망으로 승화될지 아니면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질지는 지켜볼일 이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는지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눈과 귀가 이곳으로 쏠리고 있는 이유다.

경남진주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연착륙할지 사실상 지역민들은 아직도 반신반의하고 있다. 정치권의 당리당략, 변수로만 가득찬 정책, 또한 공공기관들의 소극적인 행보도 혁신도시의 성공에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역민들의 혁신도시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다.

5년 내 진주의 변화된 지도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10년이 지나도 허허벌판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찮다. 기존 도시민·이주민과의 괴리감, 도심공동화로 인한 지역불균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결국 혁신도시가 낙후된 진주, 나아가 경남의 발전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장밋빛 전망을 내 놓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실패’에 우려감을 표하는 사람들도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해야 낙후된 서부경남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고 있다. 그만큼 혁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말이다. 계사년에 쏘아올린 공공기관 이전 첫 신호탄이 지역균형발전의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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