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삼성電 4분기 실적·환율 영향받을 듯
<증시전망>삼성電 4분기 실적·환율 영향받을 듯
  • 연합뉴스
  • 승인 201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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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과 환율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 타결 효과가 약화하면서 시장은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또 다른 재료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화할 국내 기업의 4분기 실적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환율이다. 원화 강세가 기업실적과 경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 당국이 원화절상 속도에 제동을 걸고자 정책적으로 개입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매수세를 약화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 속도가 가팔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속도조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KDB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재정절벽 이슈 이후 국내 기업 실적 부진 가능성과 원화 강세 등으로 이번 주 후반 주식시장이 기술적인 조정에 들어갔었다”며 “이번 주에도 조정이 발생할 경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 중 벤치마크 변경이 예상되는 ‘뱅가드(Vanguard) 이슈’에 대해서는 “국내외 유동성이 해당 이슈에 따른 수급 문제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므로 시장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14.89포인트(0.75%) 오른 2011.94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 코스피는 2030선을 웃도는 강세로 출발했다.

당시 강세는 미국 의회의 상원이 재정절벽 협상 최종 마감시한 직전 ‘부자증세’와 ‘자동감축 프로그램 연장’에 합의한 덕분이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 효과는 약화한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QE)를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200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4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발표 기간을 앞두고 실적악화 우려가 부각한 점도 주식시장의 약세 원인 중 하나였다.

투자자별 수급을 살펴보면 지난 주 외국인은 총 24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3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개인은 홀로 2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12.6%), 증권(4.4%), 기계(3.3%), 건설(2.3%)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운수장비(-3.9%), 섬유의복(-1.6%), 운수창고(-0.6%)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 최종 거래일 종가보다 8.52포인트(1.72%) 상승한 504.8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지수가 5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관 수급이 회복됐고 외국인도 매수세를 이어간 덕분에 하방경직성을 유지했다.

특히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IT)부품 업종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향후 환율 문제가 코스닥시장 주가 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부각하면서 자동차 부품주 등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IT업종이 잠시 관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환율 이슈로 자동차 업종의 심리가 악화해 코스닥시장 내 관련 부품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같은 업종이라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지되거나 실적모멘텀을 갖춘 종목에 차별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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