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조시대' 전국 10대 도시 기반 다진다
'예산 1조시대' 전국 10대 도시 기반 다진다
  • 한용
  • 승인 2013.01.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설계 <3>김해시
화포천
화포천 전경
 
지난 한 해 김해시는 인구 50만 대도시로 승격됐다.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일본 구로다 전기와 인도네시아의 피티 블루 씨 인더스트리 등 세계 굴지의 기업을 연이어 유치했다. 사상 최대의 국비확보와 재정건전화의 힘으로 예산 1조 원 새 시대를 열었다. 또 민선 5기 취임당시 2715억 원에 달하던 막대한 지방채를 지난 2년간 935억 원을 상환하면서 재정안정도 꾀했다.

올해 김해시는 이런 열정과 힘을 더 큰 결실로 이어가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의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진례테크노밸리와 대동첨단산업단지 등 조성 중인 첨단산업단지에 세계적 우량기업을 유치한다. 이를 통해 고급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복지예산과 복지시책은 더욱더 확대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복지사회를 만든다. 경전철 문제도 시민 모두의 힘을 모아 반드시 극복해 낸다는 각오다. 이처럼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로 힘차게 나아가는 김해시의 새해 주요 시정을 살펴본다.
 
구로다전기유치협약
구로다전기유치협약


◇기업유치와 고급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 완성

김해시는 최근 뜨거운 분양열기로 사업성이 입증된 김해테크노밸리를 필두로 대동첨단산업단지와 서김해일반산업단지도 올해 착공, 글로벌 우량기업을 유치한다.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공부해서 직장을 구하고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또 특화산업인 의생명산업은 김해의생명센터와 의생명테크노타운을 중심으로 2016년까지 특화산업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한다. 첨단 기업의 R&D 기능을 강화하고 국내 최초의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를 올해 안으로 완공해 조선기자재·극저온기계 분야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간다.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는 올해 상반기 중에 착공하고 2014년까지 완공해 열악한 기업의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중소기업육성자금 1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에 걸맞은 명품도시 기반 구축

장유·진영 등 서부권은 명품주거와 물류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한다. 내외·삼계 신도시는 문화와 상업 중심지로, 동부권은 관광·레저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도시관리계획을 올해 상반기까지 재 정비한다.

동상, 회현, 부원동 등 구 도심권은 가야고도의 품격을 살려 특색 있게 정비할 수 있도록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원역세권은 특급 호텔, 주상복합시설과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명품 주거단지를 2014년까지 완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조용히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도록 임호체육공원, 분성산 생태숲, 반룡산 공원 등 도심 휴식공간을 확대 조성하고, 전천후 체육활동과 주민 화합의 장이 될 장유 율하실내체육관과 상동체육관도 올해 완공할 계획이다.
 
녹색도시
녹색도시


◇ 서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주는 선진복지도시 구현

김해시는 올해 복지예산을 지난해 2541억 원보다 12.7%가 늘어난 2866억 원으로 확대해 복지시책을 늘린다. 경남 최초의 여성친화도시로서 ‘여성친화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5대 목표 120개 과제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며, 김해여성센터도 올해까지 개관, 여성복지 증진과 능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권 신장의 산실로 만든다.

경남 최초로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좋은 이웃사업’을 더욱 확대해 민·관이 협력해 소외계층을 찾아서 지원하는 전국 대표 모범사례로 키워나간다. 아동대상 성 범죄와 학교폭력으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확충하고 아동보호구역 CCTV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령화 시대도 대비한다. 기초노령연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한편, 장유 지역에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미래를 대비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김해시 미래 환경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2020년 대비 녹색성장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기후변화홍보체험관을 개관해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우며,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생활 실천운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권의 신어천과 장유지역의 대청천, 율하천도 해반천과 마찬가지로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전국 최대의 하천 배후습지인 화포천습지 생태공원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환경도시 김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방침이다.

양질의 원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강변여과수 개발은 올해부터 공급을 시작하고 2014까지 전체 공정을 마무리한다. 음폐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시설과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을 2014년까지 건립해 쓰레기 자원화 시스템도 구축한다.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 가야 역사문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세계인이 찾는 역사관광도시 조성

가야사 2단계 사업은 가야사 복원을 통해 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추진해 가야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인이 찾는 역사관광도시를 만든 다는 야심이다.

가야역사테마파크는 혁신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서 김해천문대, 분산성과 어우러진 가야역사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고 경전선 폐선철로 중 경관이 수려한 생림 마사리 일원에는 레일바이크, 번지점프 등 인기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갖춘 관광자원화 사업을 2014년까지 추진한다.

◇경전철 MRG 문제 해결과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 구축

올해부터 20년간 부담해야 하는 김해시의 경전철 MRG 부담금은 연평균 6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당장 오는 3월 사업시행자에게 94억원을 최초 지급해야 할 형편이다. 이렇게 시 재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경전철 MRG 부담금 문제를 해결키 위해 김해시는 경전철 이용수요 확대와 임금 반납, 복지수당 감축 등 자체적인 자구노력은 물론이고 부산시와의 분담율인 6대 4를 형평에 맞게 5대5 조정하는 한편, 김해시와 처지가 같은 용인시, 의정부시와 공동 대응으로 반드시 국비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시외버스터미널을 환승주차장, 쇼핑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인구 100만 규모의 최신 시설로 조성하고 선진형 교통시스템인 광역교통정보 시스템과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여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의 안막IC~초정IC 구간과 동김해IC~식만JCT 광역도로는 조기 개통하고, 외동~주촌 간 지방도 1042호선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는 주촌농협~내삼공단 구간을 우선 개통해 교통체증을 해소할 방침이다.

◇지역 교육경쟁력과 행정서비스 강화

동부권, 내외·북부권 등 권역별로 장유대청고와 같은 기숙형 고교 설립을 지원하고 지난해 공공도서관 운영분야 최우수시로 선정되면서 전국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도서관은 전국 최고의 시설과 운영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서비스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내년 7월 분동 예정인 장유면은 주민센터와 율하 복합문화센터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이 동 전환에 따른 불편 없이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해/한용기자 yong@gnnews.co.kr

경전철
경전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