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 청신호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 청신호
  • 김철수
  • 승인 2013.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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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고성군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돼 왔던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사업이 진통 끝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렬 군수가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을 위해 주민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사업 예정지역에 숙원사업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경축순환자원화센터는 당초 고성군 영오면 지역에서 지난 몇 년 동안 건립을 둘러싸고 시행착오를 거듭해 오다 현재 마암면 삼락리 261번지 일원 1만327㎡의 부지에 3500㎡ 공장 규모로 1일 80t의 축분을 처리,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고성군 마암면 복지회관에서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그동안 지역주민들 간에 불신과 반목이 거듭돼 오던 것을 시인하며, 예정부지 주변지역인 마암면 삼락리 두호마을에 개운소류지 준설 사업비 4억원과 회관 및 경로당 확충에 1억원, 마을 하수관거 정비와 광역상수도 사업지원을 약속했다. 또 곤기마을에 마을 앞 버스회차로 및 주차장 조성에 1억원과 2014~2015년까지 전체 70억 원을 투입해 4만5000㎡ 규모의 농축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주민 이해를 이끌어냈다.

이 군수는 “군수직 10년 넘는 동안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군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지역발전에 초석을 다져 놓겠다”고 밝혔다. 사업주체인 동고성농협 이영갑 조합장은 해당 3개 마을에 유기질 비료 지원과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 필요한 관리인부를 우선 채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건립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주민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르자”고 제시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 시행하지 못한 사업을 마암면에서 시행한다는 것은 지역민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며 반대의 뜻을 비추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24일 마암면 주민 100여 명을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 중산마을 한가운데에서 가동 중인 경축자원화센터 견학을 실시했다. 견학을 다녀온 주민 대다수가 악취문제는 발생하지 않아 이 같은 시설이라면 유치해도 별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지역에 각종 숙원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는다며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는 만큼 고성군은 면민들과 한 약속은 반듯이 지켜야 할뿐만 아니라 경축순환자원화센터가 건립돼 가동 이후 주민들이 우리지역에 유치한 것이 참 잘했다는 소리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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