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는 길
행복을 찾는 길
  • 경남일보
  • 승인 201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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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객원논설위원)
시민단체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초·중·고교생 각각 2000명을 대상으로 윤리의식을 조사했다. 그 가운데 ‘10억 원이 생긴다면 1년 정도는 감옥에 가도 괜찮다’는 대답의 실상을 보면 고등학생 44%, 중학생 28%, 초등학생 12%였다. 일찍 물질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는 말이다. 삶의 실상에서 아직 거리를 두고 있는 이들 학생들에게서 이러한 대답이 나오는 것은 우리 청소년 교육에서 어떤 처방이 필요한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얻은 결론은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사실이다. 도덕적 삶이 행복이라고 말한 버트란드 러셀, 덕성과 중용이 행복이라고 말한 아리스토텔레스, 종교적인 겸손과 윤리를 행복이라고 말한 스피노자에서 보듯이 세계적인 철학자, 사상가, 작가들치고 자신만의 ‘행복론’이 없는 사람은 없다. 행복과 불행은 절대적인 기준과 잣대가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느끼는 만족과 불만에서 행복과 불행의 명암이 나누어지는 것이다.

▶역사학자 겸 철학자이자 시인이면서 뉴스쿨 대학교 대학원 교수인 제니퍼 마이클 헥트(Jennifer Michael Hecht)는 ‘행복이란 무엇인가(The Happiness Myth)’ 저서에서 ‘자궁 탈출이나 장기 손상이 일어날 만큼 심하게 코르셋으로 조였던 과거 사람들보다 갈비뼈가 드러나도록 다이어트하는 현대인이 더 현명하고 더 행복한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객관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행복의 원천으로 약물, 돈, 몸, 축제 등과 더불어 지혜를 포함한 다섯 가지를 든다. 힐링 스님 법륜은 ‘행복한 출근’에서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타인을 이해하는 법, 화를 다스리는 법을 통해 행복을 말하고 있다. 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초월하는 대상과 충분히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이재현·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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