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의 진주역 끊이지 않는 '주차료 불만'
허허벌판의 진주역 끊이지 않는 '주차료 불만'
  • 경남일보
  • 승인 201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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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울 간 KTX가 개통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진주역 주차장 요금에 대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진주~서울 간 KTX 개통으로 가좌동으로 진주역을 신축 이전했으나 역 주변에는 아직 이용객들을 위한 이렇다 할 편의시설과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데다 변변한 주변시설도 들어서지 않아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역사 내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진주역까지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만 진입도로인 경남정보고에서 역 거의 바로 앞까지는 아직도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라 드나들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다가 역 주변에 식당, 숙박시설 등이 전혀 없어 잠자리를 찾으려면 한참을 나가야 한다. 역 주변은 말 그대로 역사만 덩그러니 세워진 허허벌판이다. 그래서 이용자들은 진주역의 주차요금에 대해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이 미진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용차 이용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역사의 외곽지 등을 고려, 아직은 유료주차장 제도가 최선이 아니다.

진주역에 KTX 개통으로 이용은 훨씬 편리해지고 이용객이 배로 늘었지만, 시내 중심지에서 외곽지에 있는 역까지 오가는 일은 늘 큰 일이다. 주차요금 부담 때문에 자가용 이용에도 어려움이 있어 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공공시설인 역의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것은 일리가 있지만 현실을 보면 일정 기간 무료로 개방하는 게 좋다는 것이 시민들의 여론이다. 특히 부대시설이 열악한 데도 진주역을 조기에 이전시킨 것은 KTX 개통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고려해야 한다.

진주역은 플랫폼, 매표소, 승객 대합실, 주차장 등 대부분의 시설이 공사를 모두 마쳤다지만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아직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다른 역들과 달리 아직 자리를 잡지도 못했고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허허벌판인 KTX 진주역의 끊이지 않는 ‘주차료 불만’을 잠재우는 길은 일정 기간 연기하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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