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서 직무유기…이제 다시 시작"
"작가로서 직무유기…이제 다시 시작"
  • 강민중
  • 승인 2013.01.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곡집 발간 강수성작가
강수성00
강수성 작가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보람 있습니다. 무대를 생각하고 읽으면 희곡 이상 재미있는 게 없습니다. 극단 벅수골에서 내 작품을 공연하는 걸 보면 그 때의 느낌은 정말 특별합니다.”

강수성작가는 희곡집 발간에 대해 “작품집으로 엮어내는 일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주위의 권유가 그나마 용기를 내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어느 시인이 등단 37년 만에 낸 첫 시조집을 보내왔을 때 묘한 심정으로 책을 펴 들었다.

같은 시조시인이 쓴 작품 해설 중 ‘작품은 다 해야 쉰세 편, 그나마 단수가 마흔한 편, 서른일곱 해에 쉰세 편이라,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나. 시인으로서의 직무유기 아닌가 하지만 그러기엔 이 시집이 거두고 있는 바가 너무도 무겁고, 또한 깊다’라고 쓰여 있었다고…

장르는 다르지만, 이와 비슷하게 등단 37년여 만에 희곡집을 선보는 자신 역시 분명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그는 이번 책 발간을 계기로 앞으로 나아갈 발판으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강 작가는 “부끄러울 뿐이다. 이왕 들어선 길인 만큼 나를 통철하게 되돌아보고 채찍질해 한발작 나아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강수성 작가는 통영 출생으로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통영 충렬여자 중·고등학교 교장, 한국문인협회 통영지부장,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부지회장 및 통영지부장, 경남극예술동우회 감사를 역임했다.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1975년), 아동문예 작품상 동시 당선(1990년), 경상남도 연극제 희곡상(1988년 ‘떠나는 사람들’, 2007년 ‘당신, 미쳤어요?’), 경남아동문학상-동시 부문(1998년)을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