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 "공동번영 협력" 다짐
경남·부산 "공동번영 협력" 다짐
  • 이홍구
  • 승인 201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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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허남식 부산시장 첫 회장
홍준표(59) 경남지사와 허남식(64) 부산시장이 8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부산과 경남의 공동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두 단체장은 행정부지사와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현안조정 회의’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만남은 허 시장이 홍 지사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오찬 회동을 하기로 해 이뤄졌다.

허 시장은 먼저 “홍 지사가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로 있을 때 자연스럽게 만났으며 도지사 당선 후에는 이번이 첫 만남”이라며 “도지사 취임을 축하하고 경남과 부산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허 시장은 이어 “부산과 경남의 공동발전과 번영은 부산시민과 경남도민 모두의 바람이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있어 갈등을 빚어 안타깝다”며 “홍 지사의 취임을 계기로 거가대교 재정부담 문제, 신공항 문제, 광역상수도 등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를 같이 의논하고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같이 힘을 합쳐 공동대응해야 할 과제도 많은 만큼 머리를 맞대고 협력의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도 “경남이 발전하려면 부산과 상생을 해야 한다”며 두 시·도의 행정부시장·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한 두 시·도 간 ‘현안조정기구’ 구성을 허 시장에게 제안했다.

홍 지사는 “울산까지 포함해 현안조정회의를 만들고 현안마다 모여서 조정회의를 갖자”며 “정례적으로 현안을 조정하고 긴급한 사안이 있을 때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정치는 실수를 해도 회복할 수 있지만 행정은 실수하면 엄청난 파급을 미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경남이 하는 일을 부산이 도와주고 부산이 하는 일을 경남이 돕자”고 강조했다.

부산시의 해수부 유치 추진과 관련 홍 지사는 “중앙부처가 지방에 와서 과연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신중하게 결정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지난 2일 신년 인사차 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허 시장과의 회동 사실을 확인하며 “앞으로는 부산과 경남이 다툴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부산이 아쉬운 것은 경남이 도와주고, 경남이 아쉬운 것은 부산이 도와두면 될 것”이라고 두 지자체 간 관계를 낙관했다.

일각에서는 같은 새누리당 소속이며 고려대 선·후배인 홍 지사와 허 시장이 경남과 부산의 오랜 반목과 불화를 씻고 ‘PK 밀월시대’의 상생방안을 도출해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홍 지사는 창녕, 허 시장은 의령으로 고향도 가까우며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준표 지사 허남식 시장1-1
홍준표 경남지사(오른쪽)와 허남식 부산시장이 경남.부산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며 손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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