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도문화정책지원 기대
계사년, 도문화정책지원 기대
  • 강민중
  • 승인 201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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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중 기자
계사년을 새해가 밝았지만 지역 문화계는 아직 고요하기만 하다. 매년 1월은 문화 비수기로 문화공연과 축제가 없는 기간으로 그만큼 지역 문화인들에게도 힘든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도정이 시작되면서 문화계는 따뜻한 빛을 기다리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선거기간 지역문화계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홍 지사는 당시 경남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고 역사·문화적 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예부흥 6대 공약과 관광육성 8대 공약을 추진해 ‘문화가 있는 경남, 끌림이 있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지사의 문예부흥 6대 공약을 살펴보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세계적인 예술공연과 대중스타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시설 및 공연유치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도내 문화예술단체의 창작활동 지원과 더 많은 공연기회 제공을 위해 체계적인 문화육성 정책과 재정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또 진주개천예술제, 거창국제연극제, 밀양 여름공연 예술축제, 통영국제음악제, 마산국제연극제 등 도내 대표적 문화예술 축제를 경남의 문화적 자긍심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메세나운동의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참여하고 나누는 문화예술 육성의 기반확대와 경남문화재단, 문예부흥의 구심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기금 목표액을 조기에 적립해 운영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육성지원, 문화바우처사업 확대 등 경남문화재단을 실질적인 문화예술지원의 산실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립 경남예술단’ 창단 추진으로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연극단, 오페라단 등을 도내 주요 도시에 순차적으로 분산 창단해 각 지역 예술회관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경남관광육성 8대 공약을 통해 경남관광공사 설립추진과 남해안권 해양관광 휴양지 조성사업 조기 추진, 해안 도보여행길 정비 및 신규 조성 추진, 합천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 조성 추진, 낙동강 수변 문화벨트 조성 추진, 국난 극복·호국 관광루트 개발 추진, 진주, 통영, 의령 일원 임진왜란 전적지 환경정비, 과거와 미래를 잇는 프로그램 개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지역소득 증대, 도내 총 89개 지역축제 지원사업의 비효율성과 낭비성 지양, ‘선택과 집중’으로 단순한 연례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홍 지사가 약속한 이러한 많은 문화정책들이 임기동안 반만이라도 이뤄진다면 지역의 문화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틀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를 맞아 도내 각 분야에서 성장을 목표로 첫 시동을 걸고 있다. 여기에 단단해진 지역의 문화가 각 분야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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