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TV 환경에서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스마트IPTV 서비스 ‘올레TV 스마트팩’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1천원의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셋톱박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과 PC 수준의 풀 브라우징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지메일(Gmail), 구글 뮤직, 구글 서치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레이싱 게임, 아케이드 게임, 전투 게임 등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게임도 TV에서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유스트림 등 인터넷 동영상 미디어도 역시 가능하다.

KT는 이와 함께 스마트폰 속 콘텐츠를 TV에서 공유하는 홈 플레이(Home play), 2개 채널을 동시에 볼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간편하게 서비스에 접근하도록 하는 퀵보드 메뉴 등 스마트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리모컨 외에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를 입력 장치로 사용해 문자 입력과 커서 이동 등이 편해진 것도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KT가 추진하는 ‘올레 올 아이피(All-IP) 전략의 하나로 추진됐다. KT는 최근 다양한 기기를 데이터 환경으로 연결하는 올아이피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전화 서비스 ’스마트홈 폰 HD‘를 출시한 바 있다.

400만명(실시간 방송 가입자 기준)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한 올레TV는 2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3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서비스 가입자에게 무선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를 선물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강국현 KT 프로덕트 본부장은 “올레TV 스마트팩의 출시로 고가의 스마트 TV를 구입하지 않아도 기존TV에서 저렴하게 스마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스마트홈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