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기 "올 경제 성장률 떨어질 것"
도내 중기 "올 경제 성장률 떨어질 것"
  • 이은수
  • 승인 201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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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경영환경전망조사, 내수경기 침체 애로사항
2013년도 경남지역 중소기업 경기는 2012년 보다 0.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선진국 재정불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내수침체는 여전히 가장 큰 중소기업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재기)가 발표한 ‘새해(2013년) 경남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조사’ 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7%로 전년(3.1%)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이 예상한 경제성장률 2.7%는 국내외 기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IMF(2.7%)와 KDI(3.0%)와 비슷하다.

중소기업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2012년 3.1%보다 0.4%p 낮은 2.7%로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유럽 등 선진국의 재정불안 요인이 우리 경제에도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지속적인 내수경기 침체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현행 금리수준 5.29%는 너무 높다고 보며 내년도 적정 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높은 중소기업 금리정책의 개선이 중소기업경기 회복을 위해서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2.10월 현재 5.29%까지 낮아졌으나, 대기업의 금리 수준(4.76%)과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어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

내년도 도내 중소기업이 전망하는 적정 원/달러 환율은 1125원으로 나타났으나, 현재 환율이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수출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기업의 적정 원/달러 환율은 1095원 수준이나, 지난 5월 1177원을 기록한 이후 100원 가까이 지속 하락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이 요구된다.

도내 중소기업은 적정한 유가 수준을 88.3달러로 보고 있는 데 반해 현재 유가(106$, 10월 기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폭등 우려 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전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중소기업 월간 경기전망조사에서도 최근 7개월 간 원자재 가격상승이 주요 애로요인으로 유가상승을 지적한 만큼 유가 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재정불안 및 내수부진 등이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내년도 경제상황에 대해 도내 중소기업의 절반가까이(48.8%)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응답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으며, 중소기업업황전망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도 88.0으로 기준치(100) 미만을 기록해, 내년도 업황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63.7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선진국재정불안” (86.6%)과 “금융시장변동성확대”(50.4%)를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새정부의 정책방향”(36.2%), “가계부채위험“(28.3%), “신흥국의 경제 위축”(1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중점경영부문으로는 “내수판매확대”(79.5%), “생산성향상“ (63.0%), “품질관리철저”(6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침체”(84.3%)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인건비상승”(32.3%), “원자재가격상승” (30.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새해경영목표로는 내수경영(69.3%), 품질경영(67.7%), 혁신경영을 목표로 하는 등 글로벌 경기불안과 내수시장 위축을 대비한 경영목표로 운영을 지속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로 “내수활성화주력” (83.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중소기업자금지원확대”(49.6%), “고용지원 확대”(25.2%),“환율안정”(22.0%), “글로벌 신시장 개척지원”(19.7%), “원자재수급애로해소”(1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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