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산업 선점으로 '밀양나노피아' 건설
나노융합산업 선점으로 '밀양나노피아' 건설
  • 양철우
  • 승인 2013.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설계> 밀양시
밀양시 계사년 설계의 첫머리이자 큰 틀은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이하 나노국가산단)’인프라 조성이다. 지난해 대선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나노국가산단은 여야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될 만큼 밀양표심을 좌우하는 결정적 임팩트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도지사 경선과정에서부터 나노국가산단 조성을 밀양시의 최우선과제로 지목했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기간 중에 나노산단 추진을 약속했다. 그리고 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에서 개발한 원통형 나노 금형 기술이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관의 세계 1등 도전과제와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여파로 안개국면을 벗어나 추동력을 얻게 됐으며, 올해에는 굳히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밀양시는 올해 1월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의 ‘나노클러스터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상반기 중에 나노융합연구센터 조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양시는 현재 29개 기업이 입주해 6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포일반산업단지 외에 춘화농공단지, 하남과 용전일반산업단지, 제대·미전 농공단지를 조기에 완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등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예술회관과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으로 지역 예술인의 예술 활동 보장과 배드민턴 메카도시로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밀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낙동강 자전거 길’과 ‘미르피아 오토캠핑장’, ‘밀양 아리강 길’,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 등으로 다시 찾고 싶은 품격 높은 관광도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밀양연극촌과 연계한 퇴로고가마을 전통문화관 활성화, 1월 말 새로운 모습으로 개통할 얼음골케이블카와 연계한 가지산도립공원 관광 벨트 조성 등 복합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시 경쟁력인 사람과 교육이 중심이 되는 희망 밀양을 위해 운영하는 미리벌학습관을 서울 등 수도권의 학생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학자금 지원 확대 등 장학제도를 뒷받침해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며 영재교육원과 영어도서관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원 위탁운영,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여가활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외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별도 수립했다. 지난해 밀양시농어업·농촌에 관한 기본조례를 제정해 FTA 관련 농업·농촌부문에 23%가 증액된 67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발전기금 100억 원을 조성해서 농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개년계획으로 농업소득 1억 원 이상 농가 1000호 육성과 농가 호당 평균 농가소득 5000만 원 이상 올리도록 지원하는 ‘Jump ! 미르피아 富농 만들기’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밀양을 만들기 위해 저소득층·여성·어르신·장애인의 자립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시설 12개소 운영으로 장애인의 자립생활, 재활치료, 교육 등을 지원한다. 마을회관·경로당 신축과 개보수 75개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제도와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성 질병을 가진 64세 이하에게 지급하는 장기요양보험제도 등을 활성화 한다. 지역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정보교류, 능력개발을 위해 밀양여성회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드림스타트 센터를 설치해 지역사회아동(저소득 0세~12세)의 신체·건강·인지·언어·정서·행동 등의 영역을 포괄하는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빈곤아동의 발달증진과 공평한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밀양나노피아 건설 박차

밀양시 엄용수 시장은 “밀양시는 2007년부터 신 성장 동력이 될 나노국가산단 조성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준비해 지금은 다른 지역보다 나노산업의 선도적 위치와 지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지난해 ‘밀양나노융합산업 육성 전략 3단계’를 발표했다. 이른바 ‘밀양나노피아’건설이다.

이 3단계에 따르면 2012~2013년 1단계에는 나노피아의 원년인 셈으로 정책수립과 기반구축이다. 지식경재부의 정책반영을 이끌어 내 나노산단 용역발주 및 지정승인에 역점을 두고 전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노융합산업클러스터 구축 용역을 완료하고, 이에 필요한 연구단지 부지를 밀양시가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연구단지는 현재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또는 오례리 일원 10만㎡가 예정지이며, 올해 말까지 시비 200억 원을 투입한다.

2014~2016년까지 2단계에는 인프라 구축 완료이다. 조성된 연구단지 부지 내 국비를 지원 받아 클러스터 시설을 완료하고, 관련 기업 및 국책연구소, R&D시설, 교육기관 등을 유치한다. 밀양시 부북면 일원 343만㎡에 공영개발로 사업비 6000억 원을 투입해 국가산단을 조성 완료한다. 나노피아의 완성 단계이다.

2017년 이후에는 3단계로 나노융합산업의 활성화에 밀양시가 기업과 연구소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밀양아리랑 인프라 구축

지난달 6일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밀양지역에서도 밀양아리랑 전반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 4일 올해 밀양아리랑파크 조성을 위한 관련 예산 50억 원을 편성하는 등 밀양아리랑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밀양시 교동 밀양대공원 내 1만㎡의 부지에 29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9250㎡ 규모로 조성되는 아리랑파크는 올해 1월 중으로 설계를 끝낸 뒤 3월에 착공, 오는 2014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8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50석 규모의 소공연장 등 밀양아리랑과 관련된 시설이 갖춰진다. 공연장 밖 야외에는 500여 명을 수용하는 공연시설이 조성되고 아리랑을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도 세워진다.

특히 실내 공연장 1층에는 후세를 위한 전수관이 만들어진다. 이곳은 소규모 아리랑 공연을 비롯해 각종 교육, 역사자료 전시 등의 기능을 함으로써 밀양아리랑의 맥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밀양아리랑의 보존과 발전을 담당할 밀양아리랑보존회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그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밀양/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