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경남공약 점수 얼마나 줄까?
인수위, 경남공약 점수 얼마나 줄까?
  • 김응삼
  • 승인 2013.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공약 분석과 재원예측 보고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용준)가 11일부터 시작하는 업무보고를 앞두고 정부 각 부처에 강도 높은 준비를 주문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 약속한 지방공약에 대한 분석과 재원예측 등을 업무보고에 포함시켜 줄 것을 주문, 각 부처가 경남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어떻게 보고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방공약과 관련한 주문은 역대 인수위에서는 없던 부분이라고 인수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는 박 당선인의 ‘약속’에 대한 신념과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공약이 보고내용에 포함됨에 따라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 지역사업이 많거나 예하 기관이 다수인 부처의 경우, 업무보고량이 100쪽을 훌쩍 넘는다.

박 당선인이 12월 대선 때 경남과 관련한 공약은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한려해상권과 섬진강권, 지리산권 신문화관광 실크로드 구축 ▲해양플랜트 생산단지 조성 지원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마산 자유무역지대 확대 및 창원 첨단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이 있다.

또 창원에 과학기술원을 건립해 기초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인재를 양성하는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추진동력 확보, 지역화합, 산업활성화, 문화관광 산업과 연계한 국토균형발전과 남부경제권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부산∼순천간 복선화사업, 동남권 로봇비즈니스벨트 구축 등을 공약했다.

경남공약 이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는 12일과 13일 각각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한다.

10일 인수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수위는 각 부처에 20쪽에 달하는 업무보고 지침을 내려보냈다. △부처 일반현황 △추진중인 정책에 대한 평가 △주요 당면현안 정책 △대통령 당선인 공약 이행 세부계획 △예산절감 추진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개선 계획 등 7대 방향에 따른 세부적 업무지침이다.

특히 박 당선인이 ‘4대 국정지표’로 제시한 국민통합, 정치쇄신, 일자리와 경제민주화, 중산층 재건에 맞춰 부처가 업무보고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업무보고 지침은 인수위 9개 분과를 총괄하는 유민봉 국정기획조정 분과 간사와 강석훈 국정기획조정 분과 인수위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간사는 지난 6일 인수위 직원 대상 워크숍에서 “인수위도 당선인의 철학이 국가정책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면서 “당선인의 출마선언부터 지금까지의 연설 및 공약,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그림, 즉 국정운영 비전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인수위원은 선거 기간 정책메시지팀 부단장으로 박 당선인의 정책공약을 총괄해 왔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당선인도 회의에서 업무보고가 ‘수박 겉핧기식’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만큼 형식적 업무보고가 아닌 실질적 업무보고를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지난 9일 부처 관계자를 불러 사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원들이 보완해야 할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에는 각 분과별로 각 부처에서 보내온 업무보고 자료를 최종 검토하면서 업무보고가 효율적·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