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세일즈'
인수위 '세일즈'
  • 이홍구
  • 승인 201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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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창원총국 부국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본격화되면서 경남의 지역현안이 차기정부 정책과제로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최근 정부부처가 인수위에 업무보고할 때 지역 현안들도 함께 보고하라고 공식 지시했다. 인수위 내 지역 현안을 반영할 통로가 없다는 비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인맥을 동원한 비공식 ‘로비’에 의존했던 자치단체들은 공식통로가 생긴 셈이다.

▶경남도는 17일 전후 인수위를 방문, 지역 주요과제 10여가지를 차기 정부 정책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홍준표 지사도 인수위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홍 지사의 두터운 중앙 인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단지 국가산단 지정과 경남은행 분리매각,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이 주요 건의사안이다.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단지는 홍 지사가 청와대 및 지식경제부와 조율을 거쳤고, 최근 정부부처와 실무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경남의 핵심 개발 공약은 주로 인수위 경제2분과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현재 인수위 경제 2분과 간사는 충북 보은 출신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상공부, 통상산업부 등을 거친 산업정책 전문가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청장을 지내 당선인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 특화된 인수위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국정기획조정분과에서 논의된다. 특히 13일 국토해양부와 15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업무 보고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지자체간의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당선인이 철통보안과 조용한 업무인수를 강조하고 있어 지자체의 인수위 줄대기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 인수위부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되 최대한 지역 갈등요소를 배제한 신중하고 내실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홍구·창원총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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