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中경제지표ㆍ환율이 변수
[증시전망]中경제지표ㆍ환율이 변수
  • 연합뉴스
  • 승인 201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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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중국의 경기상황과 환율 변수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해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주 엔·달러 환율은 89엔대로 상승했다. 2010년 7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1년5개월 만에 최저치인 1050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BOJ)이 22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상승 목표를 기존 1%에서 2%로 상향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OJ가 물가상승 목표를 높여 엔화를 사실상 ‘방출’하면 엔화 약세 현상은 강해질 전망이다. 국내 수출 기업들에 부담스러운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그러나 중국의 실물경기 반등이 시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

12월 중국 수출과 무역수지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이번주 발표되는 4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중국 경제가 4분기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9일~2월15일)을 앞두고 소비경기가 활성화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이번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원화 강세·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경쟁력 약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KDB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선 듯하다”며 “반등하면 안심할 수 있지만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 유가증권시장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18.21포인트(0.75%) 하락한 1996.6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작년 4분기 기업 실적발표 기간(어닝시즌)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약보합인 2011.25로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어닝시즌의 출발을 알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수는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미리 반영된 데다 미국, 한국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된 탓이다.

그러나 10일 중국의 12월 수출지표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코스피는 큰 폭으로 상승해 2006.80을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고 일본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데 따른 환율 우려로 지수는 다시 2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지난 주 외국인은 1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44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홀로 427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3.0%), 건설(-2.2%), 유통(-2.1%)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은 9% 상승했고 전기요금이 평균 4.0% 인상된데 힘입어 전기가스 업종도 5.5% 올랐다.

◇ 코스닥시장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주 최종 거래일 종가보다 15.15포인트(2.09%) 상승한 515.42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경제정책 기조를 중소기업 육성에 맞추겠다고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뚜렷해진 원화 강세도 지수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수출 위주의 대형주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가 중심이 된 코스닥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지되거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에 차별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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