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금형 생태계 구축사업 활성화 중요"
"그린금형 생태계 구축사업 활성화 중요"
  • 이은수
  • 승인 201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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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옥 폴리텍大 창원캠퍼스 학장
"경남·창원의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금형 생태계 구축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희옥(사진)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학장은 IT융합 금형산업을 미래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는 2013년도 IT융합금형산업육성 및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로부터 약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과개편 및 시설·장비 보강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을 대표해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시책이 성공을 거둘 경우 침체에 빠진 금형산업 발전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뿌리산업 및 부품소재산업 등은 우리나라 수출 품목 중 주력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금형, 열처리 및 용접산업 등이 3D산업으로 분류되어 지금까지 지원이 부족했지만, 작년부터 뿌리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법 제정 추진이 이뤄지며 기반산업인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주조 등을 뿌리산업으로 지정, 뿌리산업육성법을 만들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와 카메라, 스마트폰 등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제품들은 각양각색의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제품 고유의 모양과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금형(金型)입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살 때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을 중시하기 때문에 금형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죠" 박 학장은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이같이 역설했다. '혁신'의 귀재인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금형기술과 디자인에 몰입한 결과라고도 했다. 삼성역시 금형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소 설치 등 사업부를 신설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는 창원시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된 IT융합금형산업을 경남도와 창원시의 미래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의 컴퓨터응용금형과를 금형디자인과로 개편에 나섰다.

박 학장은 "뿌리산업의 제품생산을 지금과 같이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급 조달을 한다면 향후 수년 내 국내 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고, 중소기업으로 부터 부품 조달받는 대기업도 당연히 어려워져 결국 국내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가까운 일본은 2009년 제조업 강국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모노쯔쿠리 국가전략 비전을 제시하며 뿌리산업의 육성을 위한 근거법률을 제정해 모노쯔쿠리 중심의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을 촉구했다.

창원캠퍼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종래 컴퓨터응용금형과를 금형디자인과로 변경하고 고속가공기, 5축가공기, 다면가공기, CAD/CAM/CAE 소프트웨어 등 첨단장비로 보강하고 2013년 10월 말 까지 새로운 공학관을 신축 완공시켜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뿌리산업인 IT융합금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양성을 실시하게 된다고 전했다.

창원캠퍼스 금형디자인과는 IT융합금형산업 인력양성을 위해 2년제 산업학사학위과정, 공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학위전공심화(야간 3,4학년)과정, 그리고 1년제 기능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금형공학과 학위전공심화 과정은 1월 31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금형업체 및 기계관련 제조업체 임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창원 및 경남의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린 금형 생태계 구축 사업(2012. 9월∼2014. 9월, 2년간)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테마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나라엠엔디(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창원캠퍼스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약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금형업체인 나라엠엔디(주)는 사출성형 관련기술개발과 해외 및 국내 금형산업관련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식 멘토링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창원캠퍼스는 지식기반 금형 생산 기술고도화를 위한 Jump-Up 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2014년 9월까지 2년간 담금질을 거쳐 우리지역의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의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생산하기위해 시제품을 만들어도 마땅한 실험 공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트라이 아웃센터(시제품 제작지원센터)를 하루빨리 설립하는 등 뿌리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강화해는 것이 시급합니다. " 박희옥 학장은 힘주어 말했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 fee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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