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군 순방도 파격행보 예고
홍준표 시·군 순방도 파격행보 예고
  • 이홍구
  • 승인 2013.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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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도정' 실천의지 보이며 눈길
청렴도정을 강조하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취임 후 첫 시·군 순방에서도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는 등 파격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홍 지사는 오는 17일 밀양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18개 시·군을 방문한다. 방문한 시·군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협의한 뒤 점심때에는 공무원들과 함께 시·군 청사 안에 있는 구내식당을 이용할 방침이다.

시·군의 재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 ‘작은 폐라도 끼치지 않겠다’는 홍 지사의 실천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강호동 경남도 공보관은 “홍 지사가 취임 후 강조한 ‘청렴한 도정’을 스스로 실천하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과거 도지사들은 시·군 순방 때 지역 유지들을 초청, 시·군의 부담으로 외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홍 지사는 지사취임 후 점심은 거의 도청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 저녁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곧바로 관사로 퇴근하여 부인과 함께 한다. 도청간부들은 이같은 홍 지사를 의식하여, 저녁자리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도청 식당가에서는 “홍 지사 때문에 매상이 안오른다”는 푸념도 들린다.

홍 지사는 지난 10일 지역 기업인들에게 새해 도정 방향과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업인의 공무원 접대 폐단을 없애겠다고 강조하면서 “지사 취임 후 바깥에서 거의 식사를 하지 않고 구내식당을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지사의 시·군 방문 일정은 아래와 같다.

▲17일=밀양시, 거창군 ▲21일=김해시, 거제시 ▲24일=의령군, 합천군 ▲2월1일=창원시, 양산시 ▲4일=함양군, 산청군 ▲6일=함안군, 하동군 ▲14일=창녕군 ▲15일=남해군 ▲19일=진주시, 사천시 ▲20일=고성군, 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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