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과실, '强小農' 초석 다져야
거창과실, '强小農' 초석 다져야
  • 정철윤
  • 승인 2013.01.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철윤 기자
계사년 거창군은 거창사과와 딸기가 특성에 맞는 생산·가공·유통 전반에 걸친 사업발굴과 규제완화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 지역경제 활성화와 2013년 내 거창사과·딸기 산업 클러스터산업 특구를 조기 지정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클러스터란 산업집적지,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을 의미하며, 클러스터는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 연구소와 각종 지원기능을 담당하는 벤처캐피탈, 컨설팅 등의 기관이 한곳에 모여 있어서 정보와 지식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리적으로 서부경남에 위치한 거창은 지리산과 덕유산, 가야산의 3대 국립공원 중심에 위치한 도시로 사과, 딸기 등 명품 과실 재배에 최적의 기후조건과 외부로부터 한 방울의 물도 유입되지 않는 청정지역을 자랑한다.

이에 거창군은 거창사과·딸기산업 클러스터 특구지정 신청 추진계획을 세우고 군비 7000만원을 들여 용역을 실시한다.

거창사과는 1509㏊를 재배해 경남 1위 전국 5위를 차지하고 3만4000여t을 생산해 883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거창군의 대표 농산물이며, 딸기는 158㏊에 6400t을 생산해 243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군은 거창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딸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러스터산업 특구를 조성하고 향후 5년간 798억원을 투입해 과수농가에 소득증대와 활력을 불어넣어 살기 좋은 거창, 귀농하고 싶은 거창을 만들어 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사과, 딸기 품질 경쟁력 향상과 산업기반 조성, 특화상품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 기존의 인프라와 연계한 체험 관광산업 등 전반에 걸친 사업을 추진해 브랜드를 통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거창의 사과와 딸기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실생산의 메카로서 시너지 효과 창출과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생태관광 기반조성 등 특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군은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특구 최적안 제시, 사과·딸기 클러스터산업 특구에 대한 특례법상 특구계획(안) 수립, 주민공청회 등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군민의 세금으로 실시하는 용역사업과 그에 따른 노력이 그저 허울에만 그치지 않고 강소농(强小農)으로 가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