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도전 '창단 첫해 5할 승률'
NC의 도전 '창단 첫해 5할 승률'
  • 박성민
  • 승인 2013.0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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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대장정…내부경쟁으로 강팀조건 충족
프로야구 9번째 심장인 NC다이노스가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점심시간도 따로 없이 구슬땀을 흘린 선수단은 오늘 오후 4시 30분 약속의 땅 애리조나로 떠나 2013 시즌 4강과 5할 승률을 목표로 치열한 내부 경쟁을 치루게 된다.

NC가 시즌 목표를 ‘4강과 5할 승률’을 제시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NC의 청사진을 장밋빛 미래로만 보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 30년 동안 창단 첫해 5할 승률을 기록한 구단이 없다는 데이터는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86년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는 첫해 최하위를 기록하고 90년대 초반에 진입해서야 리그를 지배하는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 2000년 대 후반 최강팀을 군림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역시 2000년 창단 첫해 8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오직 95년 태평양을 인수해 96시즌에 참가한 현대 유니콘스 만이 데뷔 첫해 준우승과 98년 한국시리즈 우승, 2000년대 최강팀의 반열에 올랐다. NC는 쌍방울의 1군 데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91년 1군 무대에 뛰어든 쌍방울은 52승 71패 3무를 기록하며 LG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 했다. 이것은 LG를 94년 우승을 이끈 이광환 감독이 언급한 강팀의 조건(발 빠른 1번 타자, 특급 에이스, 찬스를 해결할 중심타자, 좋은 포수 철벽 마무리 투수) 중 2가지가 충족되며 이뤄낸 결과였다. 해결사로 등장한 김기태와 특급 마무리 조규제의 존재가 그것이다. 두 특급 신인은 야구판을 흔들며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왔다. 마무리 조규제는 신인왕에 올랐고 김기태는 데뷔 첫해부터 신세대 거포로 자리매김 했다.

전문가들은 9구단이 가져오는 일정의 변화로 선발진 강한 구단이 페넌트레이스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NC도 ‘A.C.E’트리오로 이름 붙여진 용병 3인방을 모두 선발 투수진으로 꾸렸다. 하지만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절대 명제에도 불구하고 결국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지난해 5명의 확실한 선발진에도 시즌을 5위로 마친 기아의 성적이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NC는 46박 47일간의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강팀의 필요조건을 충족 시켜야 한다. 당장 중심타선과 포수부분은 이호준, 김태군의 영입으로 무게감과 전열을 갖춘 모양새나 아직 정해지지 않은 테이블 세터진 및 마무리 투수부분은 이번 해외전훈의 풀어야 숙제다. 김경문 감독은 국내 스프링캠프 훈련과정에서 “4강 진출과 5할 승률의 목표는 여전히 변함없다”고 취임 첫 일성과 마찬가지로 강조했다. 김 감독은 2차 전지 훈련지인 대만에서 “대만 프로팀과 WBC 각 국가대표팀과의 8일 연속 경기일정으로 훈련을 이어갈 예정” 이라며 “필요하다면 더 많은 팀과 현지에서 실전 위주의 경기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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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선수들이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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