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한약
안전한 한약
  • 경남일보
  • 승인 201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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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송림한의원 원장)
요즘같이 웰빙에 관심이 높아진 때도 없으리라. 잘 먹고 잘 자고 잘 누는 것이 웰빙의 시작이니 말이다. 그래서 먹을거리 하나를 고르더라도 가족의 건강을 한 번 더 챙기시는 분들이 많다.

일반인들이 한의원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한약이다. 그래서 웰빙에 관심이 많은 환자분들의 가장 큰 궁금증 중의 하나가 과연 우리 가족이 먹고 있는 한약이 안전하냐는 것이다. 텔레비전에서 한 번씩 한약재에서 농약이나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는 뉴스가 나오면 가족이 먹고 있는 한약이 안전한지 괜히 마음 한구석으로 찜찜하게 된다.

한약은 양약과 달리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굉장히 용이하다. 양약을 사기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고 약국에 가야만 약을 구할 수 있지만 한약의 경우를 보면 오미자, 구기자 등의 한약을 사는 것은 재래시장에 가면 다 팔고 있어 아무나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한약과 양약의 공통점도 있으니 약의 관리를 국가에서 엄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위에서는 한약을 시장에서 쉽게 구한다 말하면서 다시 국가에서 약을 관리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지만 문제가 되는 한약은 국가에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식품으로서의 한약재이다. 식품용 한약재는 의료용 한약재에 비해 기준 및 관리가 취약한 편이다. 그래서 텔레비전에서 한약재 안정성 운운하면서 발표할 때 어디서 한약재를 구입했느냐를 보면 대개 재래시장에서 한약재를 구입하여 그 성분을 조사하고 발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약은 일반 식재료의 조합으로 약효를 발휘시킨다는 근본원리-이것이 식약동원(食藥同源)이다-가 있으므로 그 재료를 일반 시장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삼계탕에 인삼, 황기, 대추를 넣을 테고, 둥글레차도 한 잔 할 것이다. 이것들은 식품용 한약재로 농산물이며 별다른 검사를 하지 않고 유통을 하는데다가 값이 아주 저렴하다.

그러나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약재는 모두 의료용 한약재로 등록이 되어 국가에서 관리 감독하는 관능검사, 성분검사, 이산화황이나 중금속등의 유해물질 검사를 통과해야 유통이 가능하다. 한의원에서 이런 심의인정이 된 의료용 한약재를 제약회사로부터 모두 구매하여야하며 식품용 한약재를 두는 것은 불법이며, 만약 한의사 자신이 기른 약초라고 하더라도 식약청의 규정대로 처리하여 검사를 받지 않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불결하고 유해물질이 있을 수 있는 식품용 한약재는 한의원으로 아예 유통이 될 수 없다. 한의원에서 지은 한약은 안심하셔도 된다.

송림한의원 이창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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