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치료 길 열렸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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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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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선 건국대 교수팀 연구 성과
국내 연구진이 류머티즘 관절염, 면역 결핍장애 등 자가면역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건국대는 강영선 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이 분업과 협동을 통한 사멸세포 제거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길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사람의 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멸세포는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효과적으로 없어지지만, 환경오염 등으로 제거 메커니즘에 문제가 생기면 자기 몸의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

류머티즘 관절염, 중증 합병성 면역 결핍장애, 자가 면역성 림프 증식성 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사멸세포의 제거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 교수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선천성 면역수용체인 ‘사인(SIGN)-R1’이 사멸세포를 인식하면 외부에서 유입된 세포에 대해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보체’를 활성화하고, 해당 세포를 간으로 이동시킨 뒤 탐식세포를 이용해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비장의 면역수용체인 사인-R1과 혈액 속의 면역보체, 비장과 간 사이의 유기적인 협동을 통해 우리 몸에서 하루 수억 개씩 생기는 사멸세포들을 실시간으로 제거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강 교수는 “자가 세포의 잘못된 인식을 통해 발병되는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발병원인을 규명한 만큼 집중적인 후속연구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발간하는 ‘세포 사멸과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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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
강영선 교수팀이 규명한 사멸세포 제거 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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