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살인독감, 한국엔 큰 영향 없을듯"
"미국 살인독감, 한국엔 큰 영향 없을듯"
  • 연합뉴스
  • 승인 2013.0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본부 "인플루엔자 유형 달라 영향 못 미쳐"
'독감 예방 접종하세요'
미국의 ‘살인 독감’ 사망자가 100명을 넘기며 국내에도 전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화아동병원에 감기 등 호흡기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한 아이가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의 유형은 H3N2로, 우리나라에서 도는 H1N1과는 다르다며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올 겨울 미국과 중국 북부에서 ‘신종플루’ 이후 3년여만에 최대규모로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면서 해외 ‘살인독감’이 국내에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유행이 멀리 떨어진 나라로 전파되는 경우는 드물고 바이러스 유형도 달라 우리나라에서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의 주된 유형은 H3N2로 우리나라에서 돌고 있는 H1N1과는 다르다.

또 과거 사례를 볼 때 멀리 떨어진 나라들끼리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고받는 경우는 별로 없다. 미국과 중국에 인플루엔자가 대규모로 유행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나 일본이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집계에 따르면 올 겨울 미국의 인플루엔자 유행(양성반응 비율과 양성반응 보고 건수 기준)은 이미 지난해 12월 중·하순에 정점을 찍었고 올해 제1주차(1월 5일까지)에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최근 미국 언론매체들이 인플루엔자에 관한 집중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며 언론·문화·경제 중심지인 뉴욕에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늦게 인플루엔자가 유행중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이번 독감으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는데, 실제 통계를 보면 이례적으로 많다고는 할 수 없다”며 “미국은 사망 원인을 1, 2, 3차 등 매우 상세히 조사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따지면 노약자 사망이 독감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CDC는 미국 내 인플루엔자 관련 사망자가 적은 해에는 3천명, 많은 해에는 4만9천명, 평균 연간 3만6천명 수준인 것으로 공식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