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이민법·총기문제 등 언급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사당 앞에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 취임 연설을 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인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사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은 취임 연설에 대해 일절 언급을 않고 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6일 재선에 성공한 직후 두 번째 취임사 준비를 위해 오랜 동료인 존 파브로(31)와 아이디어 회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브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사를 비롯해 그의 정치 활동에서 각종 연설문 작성을 도맡았다.
두 사람은 특히 취임사에서 ‘시대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횃불은 미국의 새로운 세대에 넘겨졌다”고 선언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정계는 부채 상한선 조정과 재정지출 삭감 등의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미국을 하나로 통합해 이끌어갈 지도자임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클라크 저지는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무엇보다도 ‘힘을 모으자’고 얘기해야 한다”며 “당파 간 분쟁을 뛰어넘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반대하는 각종 정책을 추진하려면 취임식에서 다시 한 번 지지세력을 결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취임사에서 이민법 개정, 총기규제 강화, 세법 수정 등 그의 정책상 우선순위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사는 첫 번째 것보다 대중이 느끼는 ‘충격’이 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텍사스대에서 대통령사를 연구하는 H.W. 브랜즈 교수는 “두 번째 취임사는 잊히기 쉽다”며 “이번 연설문은 역사적인 (취임) 순간을 강조할 수 있도록 더 강한 어조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문 작성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순간’을 정의하고 표현해내는 데 능숙하다며 이번 취임사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연설문을 맡았던 폴 올즐럭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역사를 그의 목표와 연결되도록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재능이 있다며 “이 방면에서 그를 능가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인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사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은 취임 연설에 대해 일절 언급을 않고 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6일 재선에 성공한 직후 두 번째 취임사 준비를 위해 오랜 동료인 존 파브로(31)와 아이디어 회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브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사를 비롯해 그의 정치 활동에서 각종 연설문 작성을 도맡았다.
두 사람은 특히 취임사에서 ‘시대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횃불은 미국의 새로운 세대에 넘겨졌다”고 선언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정계는 부채 상한선 조정과 재정지출 삭감 등의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미국을 하나로 통합해 이끌어갈 지도자임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클라크 저지는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무엇보다도 ‘힘을 모으자’고 얘기해야 한다”며 “당파 간 분쟁을 뛰어넘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반대하는 각종 정책을 추진하려면 취임식에서 다시 한 번 지지세력을 결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취임사에서 이민법 개정, 총기규제 강화, 세법 수정 등 그의 정책상 우선순위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사는 첫 번째 것보다 대중이 느끼는 ‘충격’이 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텍사스대에서 대통령사를 연구하는 H.W. 브랜즈 교수는 “두 번째 취임사는 잊히기 쉽다”며 “이번 연설문은 역사적인 (취임) 순간을 강조할 수 있도록 더 강한 어조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문 작성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순간’을 정의하고 표현해내는 데 능숙하다며 이번 취임사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연설문을 맡았던 폴 올즐럭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역사를 그의 목표와 연결되도록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재능이 있다며 “이 방면에서 그를 능가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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