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출루율+장타율 높여라
공룡군단, 출루율+장타율 높여라
  • 박성민
  • 승인 2013.0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C·E 마운드 비해 타선 여전히 의문부호
특급신인 윤형배가 고교시절처럼 리그를 호령하고 2군을 지배했던 이재학이 여전히 위력을 뽐낸다. 외국인 ‘A.C.E’ 3인방은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유먼과 주키치 성적을 위협하고 있다. 특별지명으로 건너온 경험 많은 불펜진은 마운드의 높이를 단단히 했다. 그럼에도 1점차 패배에 시달리며 하위권을 맴돈다. 무엇이 문제일까.

시즌을 가정한 상황이나 NC의 2013시즌 일어날 수 있는 모습이다.현재 NC는 리그 중위권의 투수진을 확보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타선은 여전히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NC의 중심타선은 현재 나성범-이호준-조영훈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테이블 세터는 김종호, 차화준 등 젊고 빠른 선수들이 무한 경쟁에 나서게 된다. 하위타선은 이현곤, 김태군, 모창민 등이 뒤를 받친다. 타선의 면면을 살펴보면 1군 무대를 온전히 경험한 선수가 소수일 정도로 인상 깊은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리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지만 타선의 뒷받침이 없다면 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도 포스트 시즌에 탈락한 기아와 리그 최고의 에이스 류현진이 10승 달성에 실패한 것도 한화 타선의 부진이 한 몫을 담당했다.

NC의 타선은 이번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타선 전에 OPS(On Base plus Slugging )를 높이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의 빌리빈 단장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친 개념인 OPS를 도입한다. 1루타와 볼넷의 결과가 동일한 것을 인식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타선을 꾸리며 메이저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가져왔고 빌리빈식 ‘머니볼’은 자본이 지배하는 메이저 리그에 큰 인상을 남겼다. NC가 높은 출루율 보유한 테이블 세터진 구성하고 한국야구에 발야구 바람을 일으킨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이 시너지가 이뤄진다면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는 받는 타선에 새로운 무기가 장착되는 것이다. 무명의 이종욱과 김현수를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굴한 김감독의 경험은 NC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나성범-이호준-조영훈 클린업 트리오가 폭발해 준 다면 공룡군단은 명실공히 타선에 날개를 달게 된다.

야구를 숫자와 기록의 게임이라지만 동시에 멘탈게임이다. 단순히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젊은 팀 특유의 패기와 잠재력을 폭발시킬 진짜 신인들이 터져준다면 NC는 김감독의 약속대로 4강과 5할 승률은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현재진행형인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는 그 잠재력을 터트릴 준비된 선수에게 약속의 땅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