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신성범 정부조직법 개편안 제동
안홍준·신성범 정부조직법 개편안 제동
  • 김응삼
  • 승인 201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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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외교통상부 유지해야" 신 "농림축산식품부로 바꿔야"
새누리당 일각에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 일부 부처의 명칭 및 조직 변경에 반대하며 부분 제동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황우여 대표는 17일 오전 전주에서 열린 전라북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이번 주 내로 인수위의 정식 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한 당원이 ‘인수위에서 발표한 농림축산부에서 식품이 배제된 것은 이해가 안 간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명칭을 어떻게 정하느냐는 일일이 지칭하기 어렵지만 식품이라는 명칭이 사라진 데 대한 우려가 있다는 말씀을 그때 전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성범 제2사무부총장은 “정부조직 개편안은 인수위 단계에서 발표한 것으로 아직 당과 상의하지 않았다”면서 “농업과 식품산업이 연계돼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국회의 여야 농림수산식품위원들은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하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넘어오면 여야가 힘을 모아 이름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바꾸겠다”면서 “현행 농림수산식품부의 업무 가운데 식품은 농림축산식품부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이날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기업인 신년교류 리셉션’에 참석,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옮기기로 한 인수위의 개편안을 거론하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외교와 통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통상기능을 산업 쪽으로 넘길 이유가 없다”며 “지금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반대를 위한 반대가 많은데 통상과 산업이 함께 있으면 ‘재벌을 위한 FTA 아니냐’는 반대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외교통상부를 유지하는 게 국익을 위해 좋다”고 전제하면서 “인수위의 발표대로 국회에서 의결되는 것은 아니다. 당내 논의,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개편안을 조정해 나가도록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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