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위로·변화·발굴의 키워드로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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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명진
  • 승인 2013.0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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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4기 독자위원회 12차 마지막 회의
경남일보 제4기 독자위원회가 일년 간의 항해를 모두 마쳤다.

16일 오전 11시 본사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4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는 일년 간의 여정을 함께 되돌아 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석 위원들은 그간 활동으로 느꼈던 소감을 털어 놓으며 마지막 독자위원회의 아쉬움을 뒤로 했다.

이날 회의는 황동간 위원장과 강양수(경남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김수정(진주여성회 대표)·박철규(진주교대 겸임교수)·주강홍(진주시문인협회장) 위원과 본보 정영효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김수정 위원=기사가 더 풍부해지고 내용도 알차진 것 같다. 한 달간 보도 내용 중 몇 가지를 언급하자면, 1월3일날 유통법 관련 기사, 15일날 지역 대형마트의 공익투자가 미미하다는 기사의 경우 전반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하는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다만 휴무를 하고 난 뒤 재래시장이 느끼는 체감도, 시민들의 반응 등이 곁들여 지면 더 좋았겠다.

두번째는 진주시 방문간호사 문제와 관련해 진주시가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는 각계 목소리가 담겨져 있었으면 했다.

경남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경남도와 각 지자체가 더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런 경제적인 부분과 고용안정과 관련한 부분에 전문가 의견을 듣는 기사가 아쉽다.

또한 시내버스를 탈때에 임산부와 노약자들이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이런 공간들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굉장히 힘들어 한다.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기사에 반영되었으면 한다.

◇주강홍 위원=고 3학생들의 대학 합격자 발표가 얼마남지 않았다. 애타는 시간이고 가슴 졸이는 긴박한 시간이다. 이미 수시로 성취한 학생도 있지만 상당수 정시에 도전한 학생들은 무척 힘든 시간일수도 있다.

더러는 재수를 하는 학생들도 많이 생긴다. 학부모 애타는 심정도 대단할 것이다. 위로의 기사가 필요하다. 특히 졸업을 하고 신입 때까지 공백기간 동안 해이해져서 허틀어 질 수가 있다. 윤리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건전하게 그 공백을 채워 줄 수 있는 사회환경과 분위기가 필요하다. 불확실성의 사회에서 취업에 뛰어드는 학생들의 용기와 그 환경에 격려도 필요하다. 학력사회의 병폐와 성취하지 못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공간을 줄 수 있는 사회환경이 필요하다.

◇박철규 위원=경남일보는 앞으로 지면 개선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문화를 생각하지 않으면 어렵다. 지면의 내용과 구성도 문화적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경남일보는 주 독자층이 중장년층인데, 청소년이 신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면의 변화가 필요하다. 영어 지면을 마련하는 것도 한 대안이다.

또 하나는 일반인이 다가갈 수 있는 접근 방법으로는 각종 단체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단체들에는 수많은 회원들이 있고, 경남일보가 앞으로 또 다른 100년을 위한 확고한 뿌리를 내릴 수 있기 위해서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준비가 필요하다.

◇강양수 위원=지난 한 달간 주요 기사는 대통령, 도지사 선거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내용의 보도와 당선 후 정책 검정에 대한 보도가 많았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사랑 나눔의 기사도 많아 좋았다.

지난 12월19일자 농업기술원과 국내 최대 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트 운영 업체인 SPC그룹이 MOU체결 사례를 4면 톱기사로 소개함으로써 경남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12월21일자 6면 인디언 감사(산청 아피오스)를 처음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월15일자 20면 ‘희망 2013-기부에서 희망을 찾다’를 보도함으로써 기부문화 인식 제고와 지속적인 기부문화 보급에 관한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12월26일자 기획보도 교육도 서비스다의 내용과 글 구성은 좋았으나 상단부 빈공간이 많아 시각적 효과가 떨어져 보이는 것은 아쉽다.

◇황동간 위원=일년 동안 독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남일보는 통쾌함을 주는 기사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통쾌함 있는 기사일 것이다.

독자들도 사안에 대해 알권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시사성이 있고 다양한 주제를 다룬 기사를 많이 냈으면 한다. 그리고 진주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문화적인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기성 세대가 살아가가면서 우리 시대 뒤를 이어갈 청소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 본다면, 먼저 경남일보가 그런 문화적인 콘텐츠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기사를 자꾸 생산해야 한다. 그런 지역밀착형 기사들이 곧 경남일보가 생명력을 가지고 지역민에게 영원한 사랑을 받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전차 보고=2013년에도 변함없는 지역의 대표신문으로서 제역할을 다해 줄 것을 독자위원들께서 지적했다. 이에 편집국 직원들은 올해도 독자위원들의 지적 및 주문사항을 적극 반영해 좀 더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경남일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도 경남일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드린다.

독자위원께서 서울시가 진주 유등축제를 모방해 상설적으로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본보는 수시로 여론화 시켜 서울시가 모방하는 것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청 제2청사 이전문제를 비롯해 항공산단 조성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등 경남의 발전을 위해 경남일보가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기사 발굴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아젠다로 ‘희망 2013’으로 정했다. 그래서 본보는 도민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기사들을 연중 시리즈로 게재할 예정이다. 기부문화·산업·사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희망을 찾는 ‘희망시리즈’를 게재함으로서 도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경남에서 살고 싶도록 희망적인 경남으로 만드는 데 경남일보가 앞장 서겠다.

정리=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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