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콘텐츠 기반 고품격 관광휴양도시로
역사·문화 콘텐츠 기반 고품격 관광휴양도시로
  • 차정호
  • 승인 201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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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계> 남해군
정현태 군수 현장시찰
정현태 군수 현장 확인
 
2013년을 ‘고품격 관광 휴양도시 정착의 해’로 정한 정현태 남해군수는 동북아 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 가천마을 다랑이논 보존 및 활용, 서불과차 관광지화 및 팔만대장경판각지 발굴을 통해 역사문화 콘텐츠가 넘쳐나는 관광남해 이미지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군수는 현재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일 관광객들의 방문지는 서울과 제주도로 한정되어 있는 추세이지만 남해군의 관광이 국내와 중·일관광객들의 공감을 얻으려면 남해가 서울-남해-제주라는 삼각축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며, 이에 따라 남해군의 관광 체계가 형식적인 보여주기 식의 관광에서 벗어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관광문화로 스타일을 바꿔 관광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조명연합군과 일본군이 해전에서 맞닥뜨린 노량해전을 국내와 중·일 관광객의 공감을 얻을 수 관광지로 승화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가장 훌륭한 해전사로 기록되어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을 한중일 3국의 역사의 장으로 발돋움시켜 중·일 관광객들의 남해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의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의 흔적이 남겨져 있는‘서불과차’의 남해 금산을 연계한 서불의 불로초 기행, 현재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탄생의 비밀이 담긴 판각지 시굴 등 이슈들을 인도와 중국, 일본의 관심사로 부각시켜 남해군의 관광문화가 세계화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드는 해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남해군의 군정방향은

남해군은 2013년을 ‘고품격 관광휴양도시 정착의 해’로 정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에 접어듬에 따라 남해군에도 각종의 축제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남해를 찾았었다. 특히 5월에 열린 마늘축제와 10월의 독일마을 맥주축제 및 어촌체험 관광에는 많은 관심을 보여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남해군은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 서불과차 관광지화 및 팔만대장경 판각지 발굴, 가천다랭이마을 보존 및 활용 등을 통해 역사·문화 콘텐츠가 넘쳐나는 관광남해 이미지 구축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민참여와 지역복지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복지 수혜자들이 진정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립’과 ‘자활’의 미래지향적 복지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리고 자치신문고와 주민간담회 등 활발한 소통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공감행정’, ‘동행행정’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체험마을2
전국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남해군 어촌 체험 현장
 


해양관광시대 선두주자로 나선다.

지난해 3월 남해유배문학관에서는 남해군의 주도로 인천광역시의 강화군 옹진군, 전남 신안군 완도군 진도군, 경북 울릉군 등 7개 지자체가 모였다. 이 자리에서 섬과 해안지역을 껴안고 있는 이들 지자체들은 동·서·남해안권 개발의 획일적인 발전전략에서 탈피해, 공동 번영과 국가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기 위한 연대를 구축하는‘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현재에는 고흥, 보령, 여수 3개 시·군도 합류해 10개 시·군이 참여하는 협의회로 발전했다.

남해군은 섬 발전협의회의 차원에서 도서지역 발전방안 등의 목록 25건을 발굴해 중앙정부에 건의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해안지역의 발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도서민의 문화격차 해소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는 등 해양관광시대 선두주자로의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남해군 전역 친환경 농업지대화로 개선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돼 2년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는 남해군은 전역을 친환경 농업지대화로의 추진을 위해 2014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2월 친환경 벼 육묘장 및 우렁이 양식장을 완공했고, 농축순환 자원화센터를 올해 완공하여 연간 1만 4000t의 친환경 퇴비를 남해군 전 농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남해군 농업에 소요되는 퇴비 물량은 연간 4만t 정도로 순환자원 시설이 도입되면 연간 소요량의 35%인 우량 퇴비를 생산·공급하게 됨으로써, 지력 증진은 물론 친환경농업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태농업 시범단지 조성, 읍면 친환경농업 선도지구 조성 확대 등 남해군 전역을 친환경농업 선도지구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남해마늘 명품화를 위해 2년간 총사업비 5억 2000만원을 투입하여 친환경마늘재배단지조성사업과 마늘농기계지원사업, 개량곳간설치지원사업, 주아재배장려금지원사업, 주아생산손실보상사업, 연작장해예방방제지원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스포츠의 열기가 살아 있는 남해

남해군의 스포츠 산업은 1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전 종목에 걸친 경기를 치런 경험이 풍부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남해군에서는 전국 대학춘계축구연맹전, 전국 대학야구선수권, 전국 남녀종별배구선수권, 전국 아마추어복싱대회, 양궁 국가대표선발전 등 메이저급 대회를 치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제 및 국내의 경기들이 20여 차례 걸쳐 열렸으며, 참석팀과 선수들은 323팀, 5만7000여 명에 이르는 등 남해군은 명실공히 국내에서 스포츠가 가장 활발한 고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리고, 차별화된 체험형 레포츠 1번지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해양관광·레저산업 육성에도 전력했다. 2009년 요트학교를 개교한 이래 5700여명의 요트인을 양성하는 성과를 거두어 올해 4월 대한요트협회와 세계요트연맹으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았으며, 매년 보물섬컵 전국 요트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양축제인 제6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과 국내 최고 권위의 제26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요트대회를 열어 가장 모범적인 대회로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올해에도 ‘스포츠의 고장 남해’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국에서도 으뜸인 체험마을 활성화에 총력

남해군은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가 11월 22~23일 개최한 ‘2012년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었다.

대상을 받은 문항어촌체험마을은 총괄운영팀,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등이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으로 체험마을을 운영하는 것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산물인 쏙을 특화하여 ‘쏙선비’ 브랜드화를 이루었으며, 체험객 관리시스템을 정착하고 자체 투자를 통해 어촌체험마을의 영속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리고,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의 죽방렴과 서면 유포마을의 자연 어촌의 보존 등으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 최대의 체험마을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의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올해에 체험마을을 더욱 활성화시키는데 군정을 집중하기로 했다.

남해/차정호기자

사진=

바래길
아름답기로 소문난 남해바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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