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도의원 사퇴, 거제 정가 '술렁'
김해연 도의원 사퇴, 거제 정가 '술렁'
  • 김종환
  • 승인 201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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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월 보선·내년 시장선거 후보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 야권후보 1순위 물망에 올랐던 김해연(47)도의원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 사퇴하자 거제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김 의원이 내년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사실상 야권단일후보 추대가 기정사실화돼 있어 지지세력들은 허탈감에 빠져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등 야권에서는 조만간 거제시장 후보 물색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역대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이세종 민주노동당 거제시 위원장, 김한주 변호사 등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과 정치인을 꿈꾸는 신진 인물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김 의원의 사퇴로 여권 후보군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야권의 강적 한명이 사라짐으로써 여권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현 권민호 시장, 윤영 전 국회의원, 유승화 전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장,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에 ‘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역대 거제시장 선거에서 야권후보가 여권후보를 이긴 적이 없다.

또한 김 의원의 사퇴로 오는 4월에 있을 도의원 보궐선거도 지역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도의원 거제 1선거구에는 한나라당 김일곤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한 후, 보궐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이길종 후보가 한나라당 박행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거제2선거구(옥포1·2동·장목면·하청면·연초면)에는 김해연 의원이 한나라당 김병원 후보를 누르고 수성에 성공, 시의원 2선, 도의원 2선 등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으로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그동안 도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한 새누리당은 다가올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원 한명이라도 당선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황수원 거제박물관장,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야권에서는 이세종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해연 도의원은 지난 1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구보다 금욕적이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며 “순간의 판단착오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데 대해 억울함이야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공인으로서 사태에 책임지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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