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못말리는 질주 '8연속 우승'
이상화의 못말리는 질주 '8연속 우승'
  • 연합뉴스
  • 승인 201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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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월드컵 6차대회 500m 세계신기록 수립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월드컵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상화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6초80만에 결승선을 통화, 헤서 리처드슨(미국·37초42)를 제치고 우승했다.

아울러 이상화는 지난해 1월 위징(중국)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 때 작성한 세계 기록(36초94)을 1년 만에 무려 0.14초 앞당긴 새로운 신기록을 작성했다.

여자 선수 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36초90의 벽을 넘은 것은 물론이고 36초70대 진입도 바라보게 됐다.

그동안 국내 선수 중에서는 이규혁(서울시청), 이강석(의정부시청) 등이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으나 여자부에서 세계 기록을 세운 것은 이상화가 처음이다.

첫 100m를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0초2만에 통과한 이상화는 중반 이후에도 가장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며 신기록을 완성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6초99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이틀 연속 신기록 행진을 벌이며 올 시즌 500m에서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8회째로 늘렸다.

예니 볼프(독일), 위징, 왕베이싱(중국) 등 맞수들은 이번 시즌 이상화의 질주에 눌려 아직 금메달 구경도 해보지 못했다.

월드컵 포인트도 어느새 800점으로 늘어나 2위 볼프(481점)와의 차이를 두 배 가까이 벌리고 시즌 종합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상화는 1차 대회와 4차 대회, 5차 대회 500m에서 1·2차 레이스를 모두 석권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두 번의 500m 레이스를 휩쓸었다.

이상화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다음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때 작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모태범(24·대한항공)이 34초66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얀 스메켄스(네덜란드)가 34초39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가토 조지(일본)가 34초4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모태범은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07초96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500m와 1000m 모두에서 전날 1차 레이스보다 기록을 끌어올려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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