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해·별, 지는 해·별'의 명암
'뜨는 해·별, 지는 해·별'의 명암
  • 경남일보
  • 승인 201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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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오는 2월 25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뜨는 별, 지는 별, 뜨는 해, 지는 해’로 운명이 갈라지게 된다. ‘뜨는 별’과 ‘뜨는 해’는 정권을 창출, 집권 초기를 말할 것이며 ‘지는 해’와 ‘지는 별’은 집권이 끝나 권좌에서 떠나는 것을 말한다. 전자는 앞으로 창창한 기운이 있다면, 후자는 서산에 기운 해처럼 마지막 장식의 여운을 남긴다. 어제의 ‘떠오른 별과 해’는 오늘의 ‘지는 별과 해’로 권력무상, 인간무상의 세속을 그대로 연출하게 된다. 지난 5년간 이명박 정부를 이끌어온 각료와 고위 공직자들이 요즘 짐을 싸는 준비를 하느라 바쁠 것이다.

▶권력도 마치 초승달이 상현달 되어 보름달 되고 그 보름달도 하현달 되어 그믐달로 사라졌다가 다시 초승달을 예비하듯이 권력도 예외 없이 전성기를 맞다가 임기가 끝나면 무대 뒤로 사라진다. 이는 대자연의 섭리이니 ‘뜨는 별’이라 우쭐할 것도 ‘지는 별’이라 슬퍼할 일이 아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에 세불십년(勢不十年)’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큰 권력이나 세력도 10년을 못 간다는 뜻이다. 우리는 권불오년(權不五年)에 세불오년(勢不五年)으로 비록 ‘지는 별, 지는 해’이지만 누가 이를 아름답게 장식하느냐에 따라 이름을 역사에 남긴다.

▶이제 막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샛별과 가진 에너지를 모두 쏟아 붓고 서산으로 지는 것 같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지는 별’도 있다. 세상사는 ‘뜨는 별’이 있으면 ‘지는 별’도 있는 법으로 세월의 무게와 임기가 끝남에 따라 정치인들은 ‘뜨고 지는 굴곡’이 가파르다. 바위더미건, 콘크리트건 가리지 않고 틈새만 있으면 서슴없이 솟아오르는 잡초의 생명력처럼 카멜레온 같은 ‘변신의 귀재’에 따라 ‘뜨는 해, 뜨는 별, 지는 해, 지는 별’로 명암이 엇갈릴 수도 있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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