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엑스포의 해, 한의학 새역사 쓴다
의약엑스포의 해, 한의학 새역사 쓴다
  • 양성범
  • 승인 2013.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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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계> 산청군
엑스포출범식
 
산청군은 지난해에는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차질 없는 준비와 함께 KAI부품공장의 산청 유치로 인한 지역 활성화의 기대, 대단지 아파트의 건립 등 주민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으론 지리산 케이블카의 선정 보류로 인해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산청군은 올해에는 케이블카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밤머리재 터널 조기 착공 등 더욱 희망찬 한해를 맞이한다는 계획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먼저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단계로 홈페이지 제작과 메인광장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주제관 신축과 테마공원 조성, 주차장과 광장 조성사업 등은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에는 특색 있는 체류형 관광기반을 다지기 위해 동의보감촌 조성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건립, 남사 전통한옥 체험마을 조성, 기산 박헌봉 선생 생가복원사업 등 중장기 관광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웰빙 관광지로 부상할 여건을 마련했으며, 아울러 우리 고장의 농특산물인 딸기, 곶감, 친환경농업, 유기 한우산업 등을 꾸준히 육성한 결과 높은 소득을 올리는 등 FTA에 대비한 차별화된 미래 경쟁력을 조기에 갖춰 가고 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아파트 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경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자평했다.

◇의약엑스포 성공 개최 및 품격높은 도시 조성

산청군은 올해 성공적인 엑스포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하여 지금까지는 추진체계를 구축해 나왔다면, 앞으로는 대외 인지도 제고와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엑스포를 통한 산청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을 행사기간은 물론 그 이후까지 이어 나간다면 동의보감 400년의 꿈과 대한민국 한의약의 새로운 역사는 산청에서 이루어 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 문화 관광 체육 자원을 활용하여 산청의 품격을 높여 가기로 했다. 군민의 염원인 지리산 산청 케이블카는 지리산에 케이블카가 필요하다는 환경부의 발표에 맞추어 산청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남사마을을 지역 기반형 농촌체험 관광단지로, 방문객들의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활용할 한국 선비문화 연구원과 독립운동을 전개한 선조들의 활약상을 보여줄 유림 독립운동 기념관, 기산 박헌봉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생가복원 사업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각종 축제와 전국 단위 체육행사를 엑스포시기에 개최하는 등 문화·관광·체육자원을 활용하여 산청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kai날개하부구조물생산공장 조성부지 방문
산청
 


◇녹색 산청 건설

산청군은 친환경농업을 지속 추진하여 농촌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오미자와 기능성 벼 등을 친환경 특화단지로 조성해 나가고, 국내 최대의 유기한우 생산단지는 향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산청한우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명품으로 인정받은 산청 딸기와 곶감 생산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 확대 보급하여 수입개방화에 대응한 자립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군민복지 향상과 녹색산청을 만드는데 힘써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려운 계층과 소외된 이웃이 희망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저소득층 사회보장 안전망을 강화하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의료서비스 지원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으며, 군민들의 휴식을 위한 쉼터와 생활주변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수질오염 총량제 관리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과 항구적인 수해복구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주민수혜 효과가 큰 군도와 농촌도로의 미개량 노선을 우선 확포장하여 교통소통에 기여하고 하도준설사업과 하천정비로 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양천강 생태 하천 정비와 덕천강 고향의 강 조성사업을 통해 하천을 정감어린 다기능 복합 친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무원상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산청곶감 초매장방문
산청


◇의약엑스포 관련시설 상반기 완공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2013 산청전통의약엑스포’가 올해 45일간 개최된다. 의약엑스포는 한방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고 세계적인 전통의약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협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는 30개국 17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의약 관련 투자유치 활성화 및 산업화를 가속해 428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동의보감역사관, 첨단한의약관, 한방산업관, 지방자치단체 테마관, 한방문화생활관 등 관련시설을 올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지역 한방약초산업 발전 토대 마련

산청군은 중국산 약재의 대량 수입으로 인해 지역의 약초생산농가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것도 사실이나 이번 의약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지역한방약초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방약초 산업의 토대는 약초 재배면적의 확대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올해 마련, 추진키로 했다.

산청군은 계약재배 면적을 넓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확대로 브랜드의 명품화를 꾀할 생각이다. 또한 약초산업과의 연계사업을 발굴해 한방약초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산청 약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WHO 세계전통의약 회원국과 국제 우호 도시 간 교류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리산산청곶감축제
산청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

지리산 자락을 배경으로 한 산청군은 전체 면적의 14%에 해당하는 109.87㎢가 국립공원이며 45.81㎢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이중삼중의 규제로 군민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때문에 지리산 산청 케이블카는 450억원의 사업비로 시천면 중산리에서 제석봉 정상 부근까지 모두 5.4㎞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관광·등산객을 유치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지리산을 가장 잘 보호하는 길이며 산청군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이에 따라 이제 어떻게 하면 친환경적인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산청군은 올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과 설계 등 각종 용역을 시행, 접근성이나 환경보호 등 모든 측면에서 산청군이 최적지로 판명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진키로 했다.

산청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지리산의 기상과 사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편리한 관광으로 우수한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국가관광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돼 엑스포 개최에 발 맞춰 케이블카를 운행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재근 군수는 “산청은 지리산을 끼고 있어 지금까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최고의 환경으로, 약초를 이용한 약선음식과 청정유기한우 등으로 최고의 먹거리를 자랑해 왔다. 여기에 산청의 역사와 선현들의 뛰어난 삶을 재조명 하면서 하나하나 관광자원화시켜 왔다”며 “올해에는 군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의 성공적 개최와 산청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및 한방약초산업 활성화, 웰빙 문화관광 거점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농업, 복지향상, 교육지원 등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산청/양성범기자

 
산청-지리산천왕봉
지리산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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