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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두루루 우는 이'라 불리는 겨울진객최종수와 함께 떠나는 생명신비여행<13>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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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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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가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최근 함안군 대산면 들녘에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 2마리가 관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의 생명신비여행의 주인공은 두루미다. 두루미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적색자료 목록에 등재된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보호조다. 우리나라 환경부에서도 멸종 위기종 Ⅰ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귀한 겨울 진객이다.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두루미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성시되고 있으며,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장수하는 십장생의 하나로 숭배되고 있는 새다.

흑과 백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외모와 수㎞ 밖에서도 들을 수 있는 우렁찬 울음소리는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우렁찬 울음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길게 휘어진 발성기관인 울음관(명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루미’라는 이름은 순순한 우리말로 ‘뚜두루루 우는 이’란 뜻의 의성어에서 유래했다.

하늘을 나는 새 중 가장 덩치가 큰 편에 속하며 머리 꼭대기에 붉은 점이 있어 ‘단정학(丹頂鶴)’이라고도 한다. 영문이름도 단정을 의미하는 ‘Red-crowned Crane’(머리에 붉은 관을 쓴 두루미)이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15종의 두루미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11종의 두루미가 생명의 위협을 받아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국제적인 보호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1997년 겨울 주남저수지에 유조(어린새) 한마리가 월동한 것이 경남에서는 유일한 월동 기록이다. 현재 지구상에 2200여 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두루미가 경남지역인 함안을 찾아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함안군 대산 들녘을 찾아온 두마리의 두루미는 다리에 ‘1K4’와 ‘1K5’라는 인식이 새겨진 흰색 가락지를 달고 있었다. 확인 결과 이들 두루미는 러시아 힌칸스키 자연보호구에서 2010년도에 부화돼 사육된 후 2011년 자연으로 방사된 개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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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들녁에 관찰된 두루미.


우리나라 두루미는 강원도 철원, 연천, 파주, 강화도 등에서 10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몽골 동부, 우수리, 중국 동북부, 일본의 북해도 동북 연안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부에서 월동한다. 일본 북해도에는 텃새로 정착돼 번식되고 있다. 그래서 일본 북해도에는 두루미 생태관광을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들고 있다.

두루미는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 중 가장 덩치가 큰 새로 우리민족이 ‘학(鶴)’이라 부르는 귀하고 아름다운 새다. 머리 꼭대기는 붉고, 턱밑·목·날개의 뒤쪽은 검은색이며, 몸통의 나머지는 흰색이다. 다리는 검고, 부리는 황갈색이며, 몸길이는 약 140cm나 되는 대형 조류이다. 날개를 펴면 길이가 무려 220~240cm에 달한다. 우리나라 겨울철새로 가족 군을 이루고, 민물고기나 잠자리·메뚜기·개구리, 곡식의 씨앗, 풀뿌리 등 동물성과 식물성을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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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가 날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두루미는 온·냉대 기후의 광활한 내륙 습지에서 번식한다. 번식지는 중국 대륙과 일본 홋카이도의 두 집단으로 나뉜다. 갈대와 마른풀을 쌓아 둥지를 만들고, 알은 대개 2개를 낳으며 크기는 6.5×10cm 정도이다. 31~34일간 암수가 교대로 포란한다. 갖 부화한 새끼는 5㎏ 정도이며, 하늘을 날 수 있는 어린 새로 성장하는 기간은 10주면 충분하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먹이 부족에 시달리는 두루미를 위해 벼 한 가마니(40㎏)을 먹이 채식중인 논에 뿌려줘 월동을 돕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두루미는 머리에 붉은 관을 쓴 ‘장수와 행운의 상징’으로 함안군 지역 주민들은 “길조가 찾아와 마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며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경남도청 공보관실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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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부부가 먹이를 찾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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