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황대열 의장이 지난 연말 셋째딸의 결혼식을 주변 조차 모르게 간소하게 치룬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딸 결혼식은 양가 친인척과 몇몇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황 의장은 가까운 지인 30명 정도에게만 연락을 했을 뿐 동료의원은 물론 군청직원 조차도 결혼식을 치른 것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환과 축의금도 극구 사양했다고 한다.

황 의장은 “외형을 중시하고 물질을 최고로 여기는 요즘 공직자로서 간소한 결혼 풍속도 조성에 동참하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