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설을 앞두고 어렵게 사는 군민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대대적인 사랑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하동군은 설을 맞아 우리나라의 전통미풍을 되살려 힘들게 생활하는 군민과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하고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고자 ‘훈훈한 명절 보내기 사랑나눔 이웃돕기’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금과 경남도 예산재배정 지원금, 자체 예산 등 8280여만원을 확보해 내달 5일까지 어려운 가정과 복지시설 등을 위문·격려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633세대를 비롯해 차상위계층, 가정위탁 및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한부모가정, 영신원, 복지사각지대, 보훈대상 등 모두 2802세대에 위문금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3개 읍·면의 경로당 365곳과 중증장애인시설·요양원 같은 사회복지시설 6곳 등 371개 시설에 세제·성인용 기저귀·과일 등의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유행 군수는 내달 7일 장애인 시설인 ‘섬진강 사랑의 집’을, 이호주 부군수는 같은 달 5일 하동요양원을 각각 방문해 입소 장애인과 어르신들을 위로·격려할 예정이다.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은 급여 자투리를 모아 조성한 ‘한마음 사랑나누기’ 기금으로 나눔을 함께해야 할 이웃 22세대에 세대별 10만원의 하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위로한다.

이와 함께 어려운 가정과 결연을 맺고 평소 가정방문과 후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 301명도 같은 기간 후원 결연 가정을 위문하게 된다.

그 밖에도 본인이나 가족이 장기 투병하거나 요양 중인 동료 공무원을 찾아 위로·격려하는 한편 지역의 유관기관·단체들도 어려운 가정의 위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명절 때 외로움이 커지는 만큼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회복지시설 또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나눔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단체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